백석동 요진 와이시티 업무용 빌딩 건설 현장 주변에서 8일 만에 또 땅 꺼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 경 고양종합버스터미널과 요진 와이시티 업무용 빌딩 공사현장 사이 도로, 일산병원 방향 3차선 중 2, 3차로가 100m가량 움푹 꺼진 것.

14일 오후 6시 30분경 고양종합버스터미널과 요진와이시티 공사 현장 사이 도로가 침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는 현재까지 계속 통제되고 있다.

사고 여파로 인도와 도로 사이 가드레일과 가로등도 기울어졌다. 반대편 도로에도 일부 균열이 생겼다. 인명 피해나 2차 사고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고 원인은 건설 현장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지하연속벽 배면 보강 공사 중 지하수가 유출된 때문으로 밝혀졌다. 시는 즉시 응급 복구 인원과 장비를 투입에 응급 복구를 마쳤으며 이 작업을 제외한 공사는 전면 중지된 상태다.

사진 상단에 보이는 측량 기사가 서 있는 부분이 침하가 일어난 부분이다.

오늘(15일) 오후 5시 현재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고 사고 도로는 왕복 차선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진행된 대책은 어제 23시경 지하수는 완전 차단했고 오늘 새벽 4시경에는 건축현장 압성토 작업을 완료했다. 오전 7시경 현장을 다시 방문한 최성 시장은 "철저한 현장 점검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오후 1시에는 관계자 2차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고양시 안전관리전문위원들이 모여 원인 및 대책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를 내일 시공사인 요진건설 측에 알리고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는 계속해서 복구를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다.

아침부터 현장을 유심히 관찰했다는 한 시민은 “오전에는 도로 균열이 움푹 꺼진 쪽에만 있었는데 오후에 다시 와서 보니 꺼진 부분도 더 들어간 것 같고 반대쪽에서도 균열된 부분이 더 생긴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침하가 일어난 도로 반대쪽 도로도 약 10미터 가량 갈라져 있다. 15일 오후 5시 현재  갈라진 틈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사고 당시 기울었던 가드레일과 가로등이 철거되고 인도 쪽에 뉘어져 있다.
고양종합버스터미널 쪽 인도 보도블록에도 균열이 생겨 틉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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