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구자현 박사: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가장 더웠던 해로 폭염, 산불, 가뭄 등 기후 재앙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한 한해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은 더욱 뜨거운 해로 과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은 환경재앙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한데, 1995년 창립한 한국환경철학회에서 다년간 연구이사, 총무이사, 학술이사를 거쳐 2022년 7월 1일부터 회장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 호서대학교 창의교양학부 김완구 교수와 만났습니다. 독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김완구 회장: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고양일보] 전쟁처럼 치열했던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3주가 지났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두 진영이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했던 적이 없었다. 미세한 표 차이의 패배로 많은 사람이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문과 뉴스를 안 보고 매사에 의욕이 없는 ‘선거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자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불안과 절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고 한다. 더구나 탄핵으로 집권해서 20년 이상 장기집권을 장담한 여당이 단 5년 만에 권력을 넘겨주게 되어 충격은 더 클 수밖에
[고양일보] “고양시가 침체를 벗어나 도약하기 위해서는 고양시의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는 상징적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남북교류 거점으로서의 실질적인 기반을 조성해야 합니다"홍성걸 국민대 교수는 26일 고양시 소노캄 호텔에서 개최된 '고양지식인마을' 첫 조찬모임에서 "파주에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가 있고 서울 태생입니다만, 원적을 떼면 고양군 숭인면 제기리로 나온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발전하려면 최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이 이외의 방법은 없다“라며 고양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홍 교수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이다. 이미 세계의 선진국들은 국가적으로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미국은 ROR(Reach Out and Read)운동이 있다. 만 6개월부터 5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이들이 소아과를 찾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아이의 단계에 맞은 책을 골라준다. 부모에게 책 읽는 법을 알려준 후 책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독일은 1988년부터 국가적으로 독서진흥재단을 만들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선 ‘귀로 읽기’ 운동이 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 주
생존전략(生存戰略, survival strategy)은 우리안에 긍정의 힘에 집중한다. 긍정의 힘에는 자율성, 통찰력이 있다. 주어진 일이 있다고 해보자. 내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일은 행복해질 확률이 크다. 그러나 누군가의 지시로 하는 일은 행복해질 확률이 줄어든다. 따라서 무슨일을 하든 자율성을 확보하는 일은 중요하다.기업은 정해진 서열문화에서 벗어날수록, 직원들은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다. 적절한 수직·수평관계를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기업의 조직역량에 매우 중요하다. 핵심은 역시 자율성이다. 자율성은
[고양일보] 목사님, 정말 오랫만에 안부를 전합니다. 글을 안 쓴지 벌써 한 달 이상이 되어 무척 궁금하셨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글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힘을 내어 이렇게 안부 글로서라도 소식을 전해야 할 것같아... 자주 연락드리지 못했음을 용서바랍니다. 무엇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목사님이 글벗으로 제 곁에 머무신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는지요...저에게만 국한된 일이 아니겠지만 저 역시 그동안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무기력함의 무게에 짓눌려 어려웠습니다. 이 시점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도서 소개책을 읽어도 알 듯 말 듯, 철학이 어려운 독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서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철학자들은 인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고,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동서양 고금을 통해 그들은 자신이 살던 사회에 어떤 질문을 던졌고, 그 대답을 어떻게 제시해왔을까?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를 단순화하면 ‘나’와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인 ‘세계’로 표현할 수 있다. 즉, 보고 생각하는 나와 이것을 제외한 모든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나 또한 이 세계 안
[고양일보] 이재준 고양시장이 3일부터 휴가를 반납하고 폭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이 시장은 3일 저녁 도촌천과 풍동천 합류지점, 강매 배수펌프장, 고양 현천 육갑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수해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먼저 이 시장은 폭우 범람 위험이 큰 도촌천과 풍동천 합류지점을 찾아 하천 수위를 점검하고 “이곳에 우회관로를 매설하고 체류공간을 조성하여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강매 배수 펌프장을 방문해 호우 피해 대처 상황 등을 살피고, 홍수 때마다 문제가 많았던 장소임을 강조하면서, 추
[고양일보] 정신의료기관의 비자의입원 시 입원적합성심사 과정에서 당사자가 대면조사를 요청한 경우, 의견진술서를 제출받았다고 하더라도 대면하지 않았다면 「헌법」 제12조가 보장하고 있는 신체의 자유를 침해한 인권침해라는 판단이 나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진정기관에게 당사자 신청이 있는 경우 반드시 대면조사 기회를 부여할 것과 입원적합성 심사의 조사업무지침을 보완하고 조사원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9일 밝혔다.입원적합성심사는 2016년 9월 구 「정신보건법」제24조 제1항 ‘보호의무자에 의한 입원’의 헌법 불합치 결정에 따라,
[고양일보]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일상과 사회경제적 활동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세계로 나뉠 것이라는 전망을 한다. 그리고 당장 코로나19를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유사한 문제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논의는 그동안 인류가 쌓아놓은 과학기술에 희망을 건 문제해결 방안,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슬기롭게 공존하면서 예방할 수 있는 친환경적 수단 등으로 관련한 세부적인 제안도 이루어지고 있다.재단법인 고양시정연구원(원장 이재은)은 코로나
한국문학신문사는 매년 한국문단의 발전을 위해 각 부문별 문학상 공모를 2월부터 5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응모작 중 예선을 통과한 작품에 대한 최종그동안 응모한 작품들 중 예선을 통과한 작품들에 대한 심사를 5월 21일 한국문학신문사에서 각 부문별 진행했다.이날 성기조(시인, 재단법인 한국문학진흥재단 이사장) 심사위원장과 채수영(문학비평가, 문학박사) 심사위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정지된 기분이 드는 요즘, 한국문학신문사에서 적극적으로 문학상 공모 선정을 추진한다는 것은 그동안 움추렸던 문학계도 서서히 태동을 하여야 하는
[고양일보] 미국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Joseph Alois Schumpeter)는 경제학 개념으로 창조적파괴(創造的破壞, Creative Destruction)를 말하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균열과 재창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이 고통을 받으면 어느 한쪽은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다.주가가 폭락하고 일자리가 사라져도 새로운 씨앗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가 코로나19로 많은 인명피해와 경기침체가 가속화 되었지만, 유해물질 배출의 축소로 자연환경의 생존성은 좋아졌다. 지구라는 별 속의 존재들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데, 생존
[고양일보] 2015 개정 교육 과정 하에서 시행되는 수능에서 수학과목의 출제범위에 변화가 있는 반면 영어는 기존 수능 출제범위와 동일하다. 개정 교육 과정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영어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며 학생들의 영어영역 난이도를 맞춰가고 있는 출제경향을 비추어 볼 때 결코 간과할 수 없는 트렌드를 읽고 확실하게 대비해둘 필요성은 상당히 크다.절대평가 첫 해 1등급의 10.3%로 첫 출발을 한 난이도는 5.3%에서 7.4%를 거듭하며 그 난이도 조절에 상당히 근접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단순한 퍼센트로써의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일산 지역과 파주시 운정 지역을 중심으로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해 철회를 촉구하는 여론과 별개로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찬성하며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창릉 3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구 내 토지소유주로 합당한 보상이 전제된다면 정부의 신도시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 있다. 22일 고양시청 앞에서 집회를 벌인 고양시3기신도시창릉총주민대책위원회도 창릉 3기 신도시 지정을 찬성하고 있다. 이들은 ▲창릉 3기 신도시 개발 찬성 ▲조기 착공 ▲대토보상 시 양도소득
[미디어고양파주] 전통시대 중국의 전법 중, 견벽청야(堅壁淸野)에서 비롯된 초토화(焦土化)작전을 1909년 남한대토벌작전과 1920년 간도대참변에서 조선인 의병과 독립군을, 1937년 난징대학살 때 중국인을 소개(紹介)하기 위해 일본군이 사용했다.이 초토화작전(Scorched Earth, Ground Zero Strategy)은 삼광작전(Three All Strategy), 절멸전략(Annihilation Strategy)이라고도 불리우며, 적 주둔 거점지역의 민가와 주민들을 태워 없애고, 죽여 없애고, 굶겨 없앤다는 삼진(三盡)
[미디어고양파주] 고양시 창릉지구 3기 신도시 찬·반 여론조사 조작 관련, 제출한 고소에 대한 조사가 22일 오후 2시부터 일산동부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있었다. 이날 미디어고양파주(MGP) 최국진 대표이사가 직접 출두하여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미디어고양파주에서는 지난 17일, 수동작업(추정)으로 152건의 “적극 찬성한다”로 조작한 A 씨(고양시 덕양구 추정)와 매트로시스템(추정)으로 5788건을 조작한 B 씨(경기도 부천지역)를 정보통신법 위반(제48조)과 업무방해죄(형법 제314조 제2항)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특히
[미디어고양파주] “Non ti scordar di me~” 내가 좋아해 즐겨 부르는 이태리어 노래 가사다. ‘나를 잊지 말아달라’는 물망초(勿忘草)의 꽃말이기도 하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단어가 ‘이별’이다. 이 단어는 어떤 경우에든지 듣기만 해도 마음이 저려와 회피하게 된다. 세상에 태어난 것은 세상과 만나기 위함이며, 사랑한다는 것 역시 서로를 만나기 위한 것인데, 사랑하는 사람끼리 헤어져야 한다면 이는 삶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 같아 못 견디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원한 이별하는 사별(死別)은 생각만 해도 몸이 떨리고
[미디어고양파주] 부모를 따라 중도입국한 청소년들이 우리나라 공교육에 적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한국말을 못하고 학교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해 외톨이기 되기 일쑤다. 한국 사회에 적응하려면 어느 정도 우리말에 익숙해지고 학업 성취도 어느정도 이뤄져야 함에도 그렇게 되기 쉽지 않다. 이런 처지에 놓인 중도입국청소년과 다문화청소년들에게 안정된 공교육 진입과 자연스러운 학교생활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고양시다문화대안학교가 2019년 경기도교육청 다문화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24일 밝혔다.고양시다문화 대안학교는 보통교과목을 최
[미디어고양파주] ‘2018 고양시-박찬호 유소년야구캠프’가 대한민국 야구꿈나무들의 ‘꿈의 캠프’라는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11월 10~11일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전국에서 선발된 초등 4~6학년생 120명과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로 구성된 멘토 12명, 야구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특히 2011년 1회 캠프에 참가했던 김혜성 선수(넥센)가 이번에는 멘토 선수로 참가, 꿈나무들의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김혜성 선수는 “8년 전인 고양 문촌초등학교 6학년 때, 여러분이 앉은 자리에 나도 있었다. 캠
[미디어고양파주] 저자 최여정 작가와의 만남은 3년 전이다. 최 작가가 DMZ국제다큐영화제 사무국에 홍보마케팅 총괄 담당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다. 지역에서 다큐 영화 붐을 일으키자며 의기투합 한 지 3년이다. 다큐영화제 급속 성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며 팔색조의 매력과 재능을 지닌 그녀에게 매료됐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저 책 냈어요’라며 특유의 총기어린 눈빛으로 책을 불쑥 내밀었다. ‘셰익스피어처럼 걸었다’.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영어를 사용한 가장 위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