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가 주관하고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최한 'DMZ Docs 문화포럼'이 19일 일산 엠블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여작은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기록한 '알레포에서의 하루'였다.
<미디어고양파주>가 주관하고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최한 'DMZ Docs 문화포럼'이 19일 일산 엠블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상영작은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기록한 '알레포에서의 하루'였다. 참석자들은 25분 상영시간동안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미디어고양파주] 다큐멘터리 영화 장르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DMZ Docs 문화포럼'이 19일 고양시 일산동구 엠블호텔에서 고양시와 파주시 오피니언 리더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DMZ Docs 문화포럼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추구하는 다큐 장르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된 것이다. 주요 출품작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소개된 작품은 비경쟁부분에 초대된 화제작 '알레포에서의 하루(One Day in Aleppo, 2017)'. 영화상영에 이어서는 국내 대표 영화인중 한 명인 차승재 동국대 영상대학원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알레포에서의 하루>는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 북부 도시 알레포의 하루를 담담히 쫒아간 작품이다. 매일 이어지는 폭격속에서도 인간존엄을 지키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시리아 사람들의 하루를 25분 러닝타임속에 담아냈다.

대사 없이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던 영상은 마지막 메세지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유일한 순간은 공포를 느낄때이다'와 함께 엔딩크레딧으로 이어져 묵직한 주제의식을 담아냈다. 

영화 상영 이후 이어진 강연에서 차승재 교수는 "영화속 알레포는 복잡한 주변국 상황으로 수년간 내전이 이어지는 시리아 중심도시다. 삶과 죽음의 교차지점으로 볼 수 있다"면서, "영화는 알레포의 하루를 기록해 외부에 발신하면서 '우리는 이렇게 살고 있다. 당신들은 오늘 하루 안녕히 살고 있습니까'라는 메세지를 던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영화인중 한 명인 차승재 교수가 DMZ Docs 문화포럼에 참여해 상영작인 알레포에서의 하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차 교수는 다큐 장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 대표 영화인중 한 명인 차승재 교수가 <DMZ Docs 문화포럼>에 참여해 상영작인 알레포에서의 하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차 교수는 다큐 장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홍형숙 DMZ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과 김달수 경기도의회 문화체육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다큐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달수 의원은 "산업이 튼튼한 노하우 없이는 발전할 수 없듯이 다큐는 영화의 뿌리산업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 유일의 영화제인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비록 대중성이 없더라도 우리문화의 밑거름이 되는 버팀목이라고 생각하고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다큐라는 독특한 장르가 우리지역의 테마문화장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DMZ Docs 문화포럼은 미디어고양파주가 주관하고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주최, 경기도·고양시·파주시·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했다. 고양과 파주에서 진행되는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오는 20일 고양시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8일간의 다큐축제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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