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입추가 지나고 태풍이 지나간 요즈음 가을이 제법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더위도 한 풀 꺽여 온가족이 주말나들이를 생각한다면 여름철 지친 기력도 회복할 겸 인근 지역의 보양 음식점을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한국관광공사에서 해외 방문객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점 중에 고양, 파주 소재의 맛집을 소개한다.

맛고을 음식문화거리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82-1 일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고양에 둘레길이 있다면 파주엔 살래길이 있다. 통일동산에서 총 4.2㎞ 길이다. 걷다보면 오두산전망대와 임진강을 들를 수 있다. 살래길을 걷고 들러볼만 한 곳이 파주 맛고을이다. 경기도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곳으로 각종 음식을 종류별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시골밥상(한식), 한정식, 매운탕, 오리구이 등이 주메뉴다. 음식점에서 직접 기른 채소로 만든 밑반찬과 황태구이의 담백한 맛과 짜지 않고 비린 맛도 없는 간장게장을 맛볼 수 있다.

 

임진강 황복마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8-21 일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임진강은 군사분계선 인근에 위치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청정 강물과 강변 풍광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임진강에는 나루터가 곳곳에 있었다. 그중 임진나루는 한양과 개성을 잇는 중요한 곳이었다. 현재는 주변에 임진강의 명물인 황복을 비롯해 메기, 참게, 장어요리 집들이 생겼다. 특히 유명 황복요리 전문점들이 포진했다. 졸깃하고 담백한 식감으로 유명한 복은 10종이나 있지만, 황복은 이중 으뜸상품이다.

 

대자골토속음식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823-1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한국전쟁 당시 배고픔을 덜기위해 미꾸라지 탕에 국수류나 수제비를 넣어 양을 늘려 먹었던 털레기. 경기 북부지방에선 유명 토속음식이 되었다. 원기를 보충하는 추어탕과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대자골토속음식점은 '미꾸라지털레기'를 30여 년 동안 내놓으며 경기 북부지방 대표 향토음식점으로 손꼽힌다. 통미꾸라지매운탕도 있어 전통의 추어탕이 그립다면 반드시 들러볼 곳으로 추천한다.

 

행주동 장어마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 231-8 일대

사진=한국관광공사
사진=한국관광공사

1989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서양음식으로 한식이 그리운 입국자들이 공항에서 바로 달려왔던 명소가 행주산성이나 김포공항 근처 서울 등촌동의 요리 집이다. 특히 행주동의 장어구이는 유명했다. 이때부터 장어음식점이 하나 둘씩 생기면서 다수의 장어 요리 집들이 문을 열었다. 이곳의 장어구이는 주방에서 숯불에 미리 구워, 고객 입맛에 따라 양념 구이, 소금 구이, 고추장 구이로 내놓는다. 장어는 산란기 전인 여름부터 초가을까지가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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