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김정자옥수 지업사의 미닫이문이 빼꼼 열렸다. 사모님은 자동으로 커피포트의 전원을 켰다. 손님 맞을 준비가 됐다는 신호다. 옥수 지업사의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가 누구라도 기분 좋은 대접을 받는다. 옥수 지업사 사모님은 손님에게는 두말할 것도 없고 일면식이 없는 낯선 이도 한결같이 따스한 미소로 맞이한다. 그리고 이내 열다섯 평 남짓, 작은 공간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언제나 열려있는 문 그리고 마실 거리우리 가게는 커피를 비롯해 녹차 둥굴레차 메밀차를 손님 입맛대로 고른다. 빛바랜 냉장고의 문이 열리면 에너지드링크가
[고양일보] 고양시 중산1동 주민자치회(자치회장 유광석)는 나눔텃밭에서 수확한 고추를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중산1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안곡습지공원 부근에 나눔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정래진 나눔텃밭 담당팀장을 비롯한 주민자치회 위원이 관리하고 있으며, 주민자치회의 정성에 보답하듯 고추, 상추, 가지 등이 풍작을 이뤘다.주민자치회가 수확한 농작물은 중산1동 행정복지센터의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행복파랑새단의 도시락 배달 봉사일인 지난 29일 반찬 도시락과 함께 관내 어려운 이웃 20가구에 전달됐다.유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갈수록 생존하기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최우선시해야 할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건강, 돈, 인간관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밑바탕에는 모두 습관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습관은 잠재의식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지금의 힘든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는 좋은 습관 하나로 시작된다. 좋은 습관은 긍정적인 연쇄 작용을 차례로 일으켜 자신이 원하는 인생으로 바꿀 수
[고양일보] 고양시 흰돌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15일 대보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이날 복지관은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어르신 310가구에 정월대보름 부럼과 함께 무나물, 고사리, 시금치, 건취나물, 호박나물 등의 나물과 오곡밥으로 구성된 오곡 나물 도시락을 전달했다.부럼과 오곡 나물도시락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예전엔 이웃들과 모여 부럼도 까고 나물도 나눠 먹으며 즐거웠는데 요즘엔 도통 사람을 만날 수 없으니 보름인 것도 잊고 있었어요. 덕분에 옛 추억이 떠올라 마음이 들뜨네요”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
[고양일보] ㈔평화누리가 지난 1일 ‘2021년 고양시민 대상 평화통일 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를 진행했다.북한 요리 전문가로 북한 원산 출신 탈북민 요리사 이명애 대표가 나와서, 초대 손님인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전 독일주재 대사)과 함께 ‘닭껍질삼색쌈’과 ‘호박우메기떡’을 만들었다.이날 진행은 양강도 출신 탈북자 최정호 님이 담당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참가자들은 각자 집에서 줌을 통하여 북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은 이명애 대표가 탈북한 지
[고양일보] 무명천에 핀 목단꽃은 고덕면 상장리 시골 마을, 여산 송씨 할머니와 많이 닮았다. 365일 내내 고단했던 그때는 무명천 밑에 실타래처럼 얼기설기 매듭을 풀 수 없이 하루하루는 뒤엉켰다. 한 올 한 올 풀어가면서 무명천 위로 목단꽃이 피어올랐다. 한숨과 세월로 한 땀 한 땀 놓은 수는 자태 고운 목단꽃은 코끝을 간질거리는 향기 대신 80년 켜켜이 쌓인인생의 향기로 마당 한 편에 도란도란 모여 앉았다.발그레한 뺨이 붉어 꽃봉오리 같던 봄날의 청춘을 뒤로하고 이제는 고향 마을의 뿌리 깊은 나무가 되었다. 아득히 멀리 와 버린
구자현 발행인: 오늘은 중국에서 보이차로 학사, 석사를 거쳐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 이연희 대표와 만났습니다. 보이차랑 인연이 맺어진 계기가 궁금합니다.이연희 박사: 94년도에 차계(茶界)에 입문하면서 차를 마시면 듣는 소리가 “보이차는 오래될수록 비싸고, 오래될수록 맛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죠. 그러나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오래되었다는 증거는 뭘 보고 말하는지 시원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어요. 예를 들면 똑같은 차가 한 곳은 십만원 또 다른 곳은 백만원에 파는 거예요. 같은 차인데 사람들은 백만원에 파는
[고양일보] 충북 괴산의 가을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다.
[고양일보]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동(동장 박교원)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3일 관내 독거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서비스’와 ‘추석 명절선물, 전 전달’ 사업을 했다.‘찾아가는 빨래서비스’ 사업은 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의 빨래를 수거해 세탁한 후 가정으로 배송하는 ‘홈투홈’ 서비스다.이는 고봉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고양시 새마을회가 공동 주관해 고양시 새마을회의 이동 빨래 차량을 지원받아 이뤄진다.‘추석 명절선물, 전 전달’ 사업은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산적, 동그랑땡, 호박전, 동태전 등 여러 가지 전을
[고양일보] 고양시가 온라인 개학으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농가 돕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3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공동 구매를 촉진하는‘자발적 농가 돕기’를 추진한 데 이어 공직자 및 유관 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7일까지 2차 농가돕기 농산물 꾸러미 판매를 추진한다.농산물 꾸러미는 1만5천 원짜리 단일 상품으로 구성해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로 꾸렸고, 구성 품목은 느타리류, 새송이버섯, 표고버섯, 양배추, 시금치, 얼갈이, 청경채, 부추,
[미디어고양파주] 5월 22일 수요일 보라의 백일을 기념해 한국의 전통문화체험을 해주고 싶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프로그램 방송 중 백일 삼신상을 차리를 모습을 보면서 나도 보라가 백일동안 잘 자랄 수 있게 보살펴 주신 삼신할머니께 감사의 상을 올리고 싶었다.인터넷을 찾아보니 삼신상은 백일 날 해뜨기 전에 음식을 정성껏 차려 올리는 것이라고 해서 새벽 4시에 딸은 유축을 하고 나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준비하는 재료는 칼과 소금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간을 봐서도 안 된다고 했다. 칼을 쓰지 않기 위해 마른미역을 불리기 전에
[미디어고양파주] 보라는 70일이 지나면서 ‘Tummy time’(아기의 상체에 힘을 길러주기 위해 엎어놓는 자세)을 시작했다. 초점책자(눈의 초점을 잘 맞추고 명암을 구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아용품)를 잠깐씩 보기도 하면서 팔꿈치 힘으로 머리를 들어 버틸 줄도 알게 됐다.딸과 사위는 보라가 처음 맞이하는 부활절을 준비했다. 달걀을 삶아 색연필로 색칠해 가면서 기념사진을 남겼다. 둘이서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는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뉴저지에 완연한 봄이 왔다. 작년 봄에는 공원에서 땅을 뚫고 자라난 쑥을 캐다가 쑥개떡과
[미디어고양파주] 겉보기에는 멀쩡한 차량부터 완전히 폐차된 차량까지 400m 이상 줄지어 서있는가 하면, 버려진 컨테이너 박스, 심지어는 버려진 소방차까지 몰려있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는 누렇게 변질되어 썩어가는 채소가 악취를 풍기기도 하고 플라스틱과 비닐 재질의 썩지 않는 각종 쓰레기가 쌓여있는 데도 누구 하나 손보지 않고 있다.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이 일대는 바로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160번지(멱절길 35번길) 일대다. 이곳은 폐차업체와 자동차 정비수리업체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인적이 드문 곳이다. 또한 주위에는 창고
[미디어고양파주] 20, 21일 아침부터 장항동 일대 차량이 밀렸다. 주민은 도보로 가벼운 하이킹 차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근 농업인들도 아침 갓 딴 야채와 농산물을 옮기면서 왕래가 잦았다. 목적지는 일산농협 로컬푸드 장항점. 개점 100일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페스티벌에 시민들이 모여들었다.주차장에는 약 12개의 부스가 차려져 방문객을 맞았다. 더치커피, 수제과자, 악세서리, 아로마, 캐리커처 등 일산아지매와 함께하는 플리마켓도 진행되어 행사의 만족도를 높였다. 매출별 풍성한 상품추첨 행사도 진행되어 돌아가는 발걸음에 사은 행
일산 백석역에 위치한 쇼핑몰 벨라시타에서는 9월 1일부터 9월 2일까지 양일간 소상공인들이 한데 모여 진행하는 오프라인마켓 띵굴시장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150여 팀의 셀러들이 참여해 주방용품, 잡화, 식재료 등 다양한 수공예 상품과 예술 창작품을 판매하며 어린이 체험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벤트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1월 14일(월)부터 30일(일)까지 총 17일간 겨울여행주간이 펼쳐진다.이번 여행주간에 어디로 떠날지, 무엇을 보고 즐길지 고민이 된다면, 여행주간 알뜰여행코스를 이용해 보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 작가들과 함께 ‘2박 3일 알뜰여행코스 10선’을 개발해 안내하고 있다.‘2박 3일 알뜰여행코스 10선’은 겨울여행주간 동안의 할인과 축제, 주요 관광지 정보를 총망라해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개발했다.1. 겨울물길여행 코스: 강원 속초·춘천·홍천- 아름다운 강줄기 따라 가는 겨울풍경 여행강원도로 떠나는 겨울
□ 도서소개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시선 일상 속 보이지 않는 스물네 가지 디자인의 가?볶맛訣?않는 디자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디자이너의 고민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에서 시작한다. 지은이 박현택은 주변 환경과 사물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찾으며 ‘디자인’이란 특별하거나 번쩍번쩍하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말한다.마치 산소처럼 흔해서 그 존재를 쉽게 잊지만 사는 데 꼭 필요한 일상 속 디자인의 가치에 주목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접하는 나무의자, 삽, 포스트잇, 계단 등에서 개선문, 숭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