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구자현 박사(고양시재향군인회장)

인생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갈수록 생존하기 어려운 삶의 현장에서 무엇을 최우선시해야 할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으로 건강, 돈, 인간관계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밑바탕에는 모두 습관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습관은 잠재의식을 내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좋은 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지금의 힘든 현실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는 좋은 습관 하나로 시작된다. 좋은 습관은 긍정적인 연쇄 작용을 차례로 일으켜 자신이 원하는 인생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준다.

호박이 땅콩만 할 때, 통에 넣어두면 딱 그만큼만 자란다. 그런데 사람도 그렇다. 성장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환경을 바꾸고 그것을 반복해야 한다.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 환경을 활용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는 것은 변화를 위해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동기부여를 하려면 의지력보다 행동해야 할 이유에 집중해야 하고 실행을 위해서는 목표를 강화해 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의지력에 맹신한다. 의지력이 효과적이라면 새해만 되면 많은 계획을 세우는 데 왜 작심삼일이 된다는 것인가? 나의 인생에서 새해마다 세운 계획이 과연 얼마나 지켜졌는가? 반문해 봐야 한다. 실패 이유는 자신의 의지력을 맹신했기 때문이다. 그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에 맞게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 좀 더 쉬운 방법이다.

부모는 자식이 공부를 잘하기를 원한다. 매일 공부하라고 말한다. 그보다 부모가 책을 읽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은 거부감없이 책을 읽는 것이 습관화될 것이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가 있지 않는가?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의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고 해서 생겨난 말이다. 그만큼 환경이 중요성을 맹자의 어머니는 인식한 것이다.

과연 어떻게 외부의 환경을 설계해야 되는가? 사람들은 일단 귀환불능지점에 이르면 자신의 비젼을 완전히 믿고 그 일에 전념한다. 사람이 확실하게 전념하는 순간 하늘의 섭리도 따라서 움직인다. 보통 때라면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일어나 그를 도와준다. 이 모든 것들의 시작은 하나의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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