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가 지난 1일 '북한 음식이 궁금해?'를 진행했다. (좌로부터 정범구 이사장, 이명애 대표, 탈북자 최정호 님)
㈔평화누리가 지난 1일 '북한 음식이 궁금해?'를 진행했다. (좌로부터 정범구 이사장, 이명애 대표, 탈북자 최정호 님)

[고양일보] ㈔평화누리가 지난 1일 ‘2021년 고양시민 대상 평화통일 교육’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북한 음식이 궁금해?>를 진행했다.

북한 요리 전문가로 북한 원산 출신 탈북민 요리사 이명애 대표가 나와서, 초대 손님인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전 독일주재 대사)과 함께 ‘닭껍질삼색쌈’과 ‘호박우메기떡’을 만들었다.

이날 진행은 양강도 출신 탈북자 최정호 님이 담당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사전에 온라인으로 신청한 참가자들은 각자 집에서 줌을 통하여 북한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했다.

<닭껍질삼색쌈>은 이명애 대표가 탈북한 지 6개월 즈음에 참가한 요리대회에서 1등 한 요리로써 이 대표에게는 새로운 삶과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한 요리라고 했다.

바닷가에 있는 조약돌 같다고 해서 붙여진 <호박우메기떡>은 찹쌀과 멧쌀가루에 찐 호박을 같이 반죽하여 낮은 온도에서 튀긴 음식으로 주재료인 호박 대신 고구마로 하며 ‘고구마우메기’, 감자로 하면 ‘감자우메기’가 된다고 한다.

북한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북한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초대 손님으로 참여한 정범구 청년재단 이사장은 음식을 함께 만들면서 독일대사의 경험을 비추어 독일의 통일과 사회통합과정의 어려움을 한반도의 상황과 비교하여 이야기했다.

정 이사장은 시식평을 하면서 “뿌리가 같은 민족이어서 그런지 음식이 낯설지 않고 어디선가 먹어본 듯한 맛있고 친근한 맛이다”라고 했다.

줌으로 참석했던 참가자들은 “음식을 통해서 북한에 대하여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남과 북이 한민족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북한 음식이 궁금해?>는 총 4회 계획되어 있고, 6월 1일 첫 회를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다음 주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초대 손님으로 나와 ‘배속김치’와 ‘강냉이국수’를 함께 만들어 볼 예정이다.

줌으로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1800-6109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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