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자기가 가르치던 미성년자 여고생 5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배용제 시인(54, 고양예고 전 강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에 20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하였다. 배 씨는 2012년부터 2014년 사이 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실기 강사로 재직하면서 대학입시와 등단에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미성년자인 여고생들을 무허가 개인 창작실로 불러내 성희롱과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013년 3월에는 지방 백일장 행사를 핑계로 제
휘경학원의 학교부지 반환여부 지켜봐야 일산 와이시티(Y-CITY)내 나대지로 방치된 학교부지 소유권과 관련한 중요한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이 지난 12일 휘경학원이 제기한 지구단위계획변경신청거부처분취소 상고(2017두 75460)를 기각한 것.앞서 고양시는 2012년 4월 요진개발과 일산 와이시티 종합개발을 위한 추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당시 자사고 설립이 검토되던 학교부지(백석동 1237-5번지, 1만2,626평방미터)의 소유권을 사학재단인 휘경학원측에 무상 이전하고 공동주택 사용승인일까지 학교설립 절차
대법원은 22일(금)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63)에 대해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홍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무죄가 확정되었다.이 사건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홍 대표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 지시로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었다.이로 인해 홍 대표는 1심에서는 징역 1년 6월의 실형 선고. 2심에서는 무죄를 받
고양시가 지난 7일 7년 8개월을 끌어오던 풍동지구 개발부담금 소송에서 최종 승소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대법원이 고양시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이미 납부된 145억 원의 지방세와 국세를 지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소송은 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풍동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개발 이익 12.5% 가량을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하자 LH가 이를 사업추진 과정 손실분 반영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이와 관련 2014년 2월 고등법원은 관련 법령의 규정 내용과 입법 취지 등을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
최성 고양시장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진 와이시티 특혜설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며 법적 대응을 강력히 시사했다.고양시가 최근들어 두차례 보도자료와 해명자료 등을 통해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최 시장은 게시글을 통해 “요진 특혜설과 관련 수십 차례 법적 자문을 받으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법 집행을 한 사안에 대해 5년 넘게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특정 정치세력과 결탁되거나, 시민단체를 겉으로 표방하면서 실재로는
오늘 오전 5시 12분경, 의정부교도소 정문을 통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 교도소 앞에는 300여 명이 운집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이해찬 전 총리, 한 전 총리의 지역구(고양시 병)를 물려받은 유은혜 의원, 김현 전 의원 등 정당인 100여 명, 지지자 150여 명, 언론인 50여 명 등이 참석하였다.한 전 총리는 개인소감, 지지자들과 악수, 감사 인사 후 5시 20분경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였다.한편, 박사모 회원 5명은 출소를 반대하며 피켓
고양시가 14일 ‘백석 Y-CITY 기부채납’ 관련 공식입장을 보도자료를 통해 배포했다. 고양시는 와이시티 기부채납이 미뤄지고 있는데 대해 “고양시가 기부채납 권리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그 해결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했다.오히려 고양시는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사실 확인 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최근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일부 시민단체와 언론에 엄포를 놨다.다음은 고양시 입장 전문이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단독 최경서 부장판사는 지난 8일 현역 입영을 거부해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A 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에는 현역 입영은 물론 상근예비역, 방위산업체 복무 기회를 받고도 총기 훈련이 포함된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대법원이 2004년 전원합의체 판결을 근거로 10년 넘게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유죄 선고를 내리고 있다. 현재까지 양심적 병역거부로 유죄 판결을 받아 실형을 사는 경우는 2
고양시가 지난해 지출한 예비비는 64억 원 가량. 2015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소송 패소로 인한 청구금 지급 등에 예비비를 활용했기 때문.대규모 비용부담이 예상되는 민사소송의 경우 최대한 예측해 본예산에 포함시켜 지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양시의회가 공개하고 있는 2016회계연도 결산검사 의견서를 살펴보면, 고양시는 지난해 총 25건 64억7,100만 원의 예비비를 집행했다. 이는 2015년 53건 18억100만 원을 집행한 것에 비하면 건수가 줄었음에도 금액기준으로는 3배 이상 늘어났다.해당 의견
서울고법 민사12부(부장판사 임성근)는 5일 “한명숙 전 총리의 남편인 박성준 성공회대학교 교수(77)가 ‘추징금 강제 집행을 막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제3자 이의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73·수감 중)의 남편이 한 전 총리의 추징 대상에 자신의 전세보증금을 포함하는 건 부당하다며 이의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한 전 총리는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에 추징금 8억 8300여만원이 확정되었다. 현재 의
대법원(제3부, 주심 김재형 대법관)은 피고인이 97년 4월 3일 저녁 9시 50분 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버거킹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피해자를 칼로 찔러 살해하였다는 내용으로 기소된 사건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여,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을 확정하였다(대법원 2017. 1. 25. 선고 2016도 15526 판결)고 25일 밝혔다.이로써 여자 친구와 함께 햄버거 가게에 들른 한국 대학생(조중필 씨, 당시 22세)을 오로지 ‘시험 삼아’ 살해한 미국인 아서 존 패터슨(38세, 미국/사건 당시 17세 미성년자)이
2일 확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최종안에는 야3당이 합의한 초안에서와 마찬가지로 핵심 쟁점인 '뇌물죄'가 포함됐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대응으로 헌법이 보장한 국민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는 점도 담겼다.야3당은 탄핵사유에 대해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 원리에 대한 적극적인 위반임과 동시에, 선거를 통해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과 신임에 대한 배신"이라고 밝혔다.야권이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고 9일 의결을 시도하기로 하면서 의원들을 상대로 탄핵안에 서명을 받는 작업에 착수했다.세
앞으로 전국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환자가 원하면, CT나 MRI 등의 영상정보를 일일이 CD로 발급받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진다. 환자가 원하면 환자가 다니는 의료기관과 의료기관 간에 환자의 약물 투약기록, 검사기록 등이 전자적으로 전송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의료법 개정안이 12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의료기관 간 환자 진료정보 교류 촉진 : 공포 후 6개월 후 시행환자가 의료기관을 옮길
「위법한 병원경영지원회사 길 터줄 수도 있어」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9월 23일에 서울고등법원 행정소송에서 동일한 당사자의 동일한 쟁점사항에 서로 다른 판결(서울고법 2014누69442)을 내림에 따라 복수의료기관 개설로 환수한 839억 원이 결정 취소될 위기에 있다고 밝혔다.이번 서울고등법원 판결은 기존 대법원 판결(대법원 2012.1.27. 선고 2011두21669)에서 ‘의료법을 위반하여 적법하게 개설되지 아니한 의료기관에서 요양급여가 행하여졌다면 해당 의료기관은 국민건강보험법상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없다‘는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제4차 범국민행동을 시작해 오후 7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은 '학익진'.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광화문광장에서부터 날개를 펴는 학 모양으로 청와대 쪽을 향했다. 촛불집회와 행진에 앞서 이날 오후 2시부터는 박근혜 퇴진 서울시민 대행진이 서울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홍대입구역 8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회장 정연순)은 ‘최순실 게이트’에서 재벌을 명백한 공범(共犯)으로 규정하고, “검찰이 재벌에 대해 일제히 압수수색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민변은 “삼성이 백혈병에 걸려 숨진 고 황유미씨 가족에게 입막음을 위해 단돈 500만 원을 건넸다”면서, “이들에게 배상하는 데 9년을 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단기간에 전격 지원한 사실에 삼성의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변은 재벌집단의 최순실 지원은 전형적인 ‘제3자 뇌물공여’로 바라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