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신년은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시작한다. 2022년 임인년 1월 1일 새벽 엄동설한에도 수많은 사람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동해로 갔다. 새로운 한 해를 맞아 동해 일출을 보며 각자의 소망을 빌기 위해서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엄중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사람이 동쪽 바다를 향해 떠났다. 바다로 못 간 사람은 인근의 높은 산을 찾아 올랐다. 올해는 특히 각자의 소원과 함께 좋은 대통령을 뽑게 해달라고 간절히 두 손을 모은 사람이 많았을 터다. 지난 5년간의 탈원전과 부동산가격 폭등과 높은 실업률 등으로 대표되는 실정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지지자들을 지치게 만든 국민의힘 내홍이 끝났다. 윤석열은 당 경선이 끝나고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치솟으며 이재명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었다. 그러나 선대위 구성을 둘러싼 잡음은 지지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중도층 마음은 떠나보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달리 지리멸렬한 야당 모습에 실망한 여론은 단숨에 이재명과의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돌아섰다. 당연하게 보였던 지지율 격차가 이준석의 일탈과 김종인의 고집으로 순식간에 뒤집힐 수도 있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100일도 안 남았다. 여야후보의 발길이 호남으로 충청으로 분주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은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 비리 의혹과 살인자 조카 변론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모든 잘못은 “나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는 말로 간단하게 끝냈다. 싸움의 예봉을 피하는 고도의 전략이다. 고생한 경륜처럼 보이던 하얀 머리가 어느 날 갑자기 까맣게 변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눈물을 쏟으며 서슴없이 무릎을 꿇는다. 과로로 혼절까지 했던 아내는 남편의 허리를
인간은 말로 소통하는 동물이다. 말은 그 사람의 성격과 인간성, 능력, 감정 등을 나타낸다. 사람을 평가할 때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인지 여부로 판단한다. 말을 오래 해보면 그 사람의 밑천이 드러난다. 제대로 아는 사람인지 모르면서 말로만 아는 척하는 건지, 진실성은 있는지 등이다. 국민은 정치인을 말로 판단한다. 평소 정치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국민은 오직 정치인의 말만 듣고 판단해야 한다. 정치인의 말은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는 공인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의 말보다 더 진중해야 한다. 국민은 말만
과정은 불안했지만, 결과는 아름다웠다. 오세훈과 안철수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성공했다. 아주 드문 경우다.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과 자살로 서울시장을 다시 뽑는 보궐선거다. 오세훈과 안철수와 박원순이 10년 만에 서울시장직을 두고 다시 만났다. 세 사람의 관계는 기묘하다. 10년 전 오세훈은 민주당의 전면적 무상급식에 반대하면서 ‘저소득층에 대한 선별적 복지’를 주장했다. 시장직을 걸고 주민 투표를 제안했다. 민주당의 ‘투표 안 하기 운동’ 등 적극적인 반대로 투표율이 미달하고 오세훈은 시장직을 내려놨다. 자신이
[고양일보] 국민의힘 고양시병 당원과 시민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김영환 당협위원장 교체 의결에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면 분통을 터트렸다.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경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회 이홍규 부의장, 손동숙·정연우 시의원은 국민의힘 비대위 회의실 앞에서 “김영환 꼭 필요합니다”는 피켓과 ‘재심요구서’를 들고 항의 방문했다.김영환 전 의원은 “감사의 결과를 알려주고 재심을 신청합니다”라는 재심청구서에서 “비대위는 본인의 소명(기회)은 커녕 아무런 통보도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며 “위원장 교체가 어떤 근거와 과정을
[고양일보]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4.1%p 떨어진 33.7%, 국민의힘은 1.8%p 상승한 32.8%로, 양당 간 격차가 0.9%p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이는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5%), 민주당은 2주째 하락하며 30%대 초중반으로 내려왔고, 국민의힘은 2주째 상승하며 민주당-국민의힘 격차가 0.9%p로 지난 8월 2주차 이후 4주째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민주당은 대부분 계층에서 하
[고양일보] 20대와 남성의 지지율 급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p 내린 45.7%로 나타났다.이는 병역 문제에 민감한 20대와 남성에서 지지율이 각각 5.7%p, 9.0%p 하락한 결과로 판단된다. 리얼미터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 파장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는 문
[고양일보]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친일청산을 반대하는 패역의 무리", ”토착왜구와 한 몸“이라고 발언한 김원웅 광복회장에 대해 구두로 주의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에 출석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한 김 회장에 대해 보훈처가 주의 또는 시정요구를 해야 한다'는 통합당 윤재옥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지난 15일 광복절 75주년 경축식에서 “이승만은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면서 “대한민국은 민족 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고양일보]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등장한 ‘기본소득’ 찬반 논쟁이 뜨겁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엇갈리는 가운데 대선 잠룡을 포함한 중앙 정치인들 간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논쟁의 한 가운데에 기본소득 예찬론자라 할 수 있는 이재명 경기도 지사가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다수 정치권 인사들과 온라인 논쟁을 벌이며, 기본 소득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일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필요성과 재원을 고민한다면 김 위원장도 ‘기본소득을 개념 정도만 알
[고양일보] 김현아 의원은 27일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비대위원)으로 선임된 직후 “이슈나 견해, 원내와 원외간 간극을 메우고 연결하는 가교(다리)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해보겠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밝혔다.김 의원은 “비대위원 선임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비대위 평균연령이 역대 가장 낮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저는 연령적으로나 경험적(바로 직전 현역, 현재는 낙선한 원외)으로 또 전문성(주택 부동산은 국민 일상에 가장 밀접한 실물경제)으로 볼 때 이슈나 견해, 원내와
[고양일보] 코로나19의 공포가 온 세계에 드리우고 있다. 2003년 사스(사망률 7%), 2009년 신종 플루(사망률 0.035%), 2012년 메르스(사망률 34%)가 유행하였고, 2019년 12월부터 코로나19(사망률 4%)가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사망률이 낮지만 분자구조가 코로나(왕관) 모양으로 이전 바이러스에 비하여 점액 친화력이 50배로 강하고 바이러스 변이가 빠르기 때문에 면역력으로 제어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게다가 감염 초기 가벼운 증상 때문에 검사 기회를 놓쳐 전염이 빨라 확산 정도를 예측할 수 없다. 발병
9일 조선일보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주요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4.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2.2%로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선 것이었다.그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5.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1.9%, 김종인 무소속 후보 0.6% 등이었다.KBS·연합뉴스·코리아리서치가 전국
한국갤럽이 실시한 지난주 대선 후보 조사에서 1% 이상 응답된 여덟 인물 각각에 대해 호감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희정(56%), 문재인(47%), 이재명(39%), 안철수(38%), 심상정(31%), 황교안(24%), 유승민(22%), 홍준표(12%) 순으로 나타났다. 각 인물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는 세대별로 달랐다. 40대에서는 문재인, 안희정 호감도가 약 60%로 비슷했지만 20·30대에서는 문재인이,
최순실 씨로 비롯된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지 47일. 국회는 9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안을 상정, 표결했다. 이날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참여해 찬성 234표로 가결됐다. 반대와 기권은 각각 56표와 2표이며 무효는 7표다. 찬성 ‘234표’의 정치적 의미는 크다. ‘촛불민심’으로 상징되는 탄핵 여론이 본회의 표결에 상당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탄핵 표결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는 가장 최근의 탄핵 민심을 나타낼 수 있다. 갤럽이 지난 6~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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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화염될 수 있다.”현 시국에 대한 법륜스님의 질문에 김종인 민주당 전대표의 답변은 간결하고 분명했다.16일 7시, 고양시 엠블 호텔에는 1,000여 명의 고양시민이 참여한 법륜 스님 즉문즉설이 진행되었다. 7시 50분,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도착하여 조용히 청중석에 앉았다. 8시 25분, 법륜 스님은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를 무대 위로 올려 세웠다. 그리고 진행된 법륜과 김종인의 즉문즉설이 9시 10분까지 45분 동안 계속되었다. 청중의 질문을 듣고 법륜 스님이 답을 하는 평소와 달리 법륜이 질문하고 김종인이 답하는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