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선일보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앞섰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주요 후보 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34.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32.2%로 오차 범위(±2.0%포인트) 내에서 안 후보가 앞선 것이었다.

그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5.7%, 심상정 정의당 후보 2.3%,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1.9%, 김종인 무소속 후보 0.6% 등이었다.

KBS·연합뉴스·코리아리서치가 전국 성인 2011명 대상으로 8~9일 실시해 9일 보도한 5자 대결 조사 결과에서도 안 후보 36.8%, 문 후보 32.7%로 안 후보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문지지자와 안지지자 간 SNS 및 커뮤니티상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우선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견해는 당황하거나 비난의 견해가 상당히 많았다.

"지지율은 조작이다. 무선 46%, 유선 54% ... 노인들에게 안철수 지지율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유선전화를 더 많이 돌린 듯 하다"

"홍석현이 중앙일보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부터 갑자기 안철수 지지율이 폭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졌다"

"돈 많아서 지돈 지 맘대로 쓰는게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본인은 조기유학 보내면서 일반 국민들에게 교육을 논하는거 자체가 웃긴일이죠!"

"안철수 국민의당 39석으로 무슨 국정운영을 한다는 건가? 50대 이상에서 안철수 지지율이 높은건 역시 노인분들이 많이 지지하시나보군. 안타깝다"

"비박 보수 : 새누리도 싫고 문재인도 싫고 그러니깐 안철수 / 친박 보수 : 안철수가 되야 박근혜 풀어주니깐 안철수 / 바라는건 다르지만 어쨌거나 보수는 안철수로 대동단결"

"안철수의 보수층 지지율은 고금리의 사채빚이다. 보수층에게 박근혜 사면, 이명박 부활이란 이자로 갚게 될 것이다"

한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은 지지율 상승에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이면서도 자신감을 표출한 내용이 많았다.

"호남을 정치기반으로 한 국민의당 대선후보 안철수의 지지율이 부산 대구 등 영남에서도 거세게 불타 오르고 있다. 이 참에 안철수가 대통령 당선되면 케케묵은 지역감정도 한 방에 청산되는 기적을 보게 될 것 같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급등한 것은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아서가 결코 아니다. 정반대로 문재인 후보에게서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 수많은 국민들이 정권연장 쪽으로 쏠리는것을 막고 정권교체에 동참하도록 지지를 모은 결과다"

"자기의 당선만 정권교체고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정권연장이라는 주장은 오만과 독선의 극치다"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이 하고 있는 적폐세력 부활 저지와 정권교체 지지층 확장 이게 바로 사회개혁과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다"

"문재인 캠프는 자신들에게 닥친 사태의 본질을 읽지 못하고 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세력, 정권연장세력으로 몰아가며 패권과 독선으로 달려가고 있을 뿐이다"

"안철수 후보를 새로운 보수의 맹주라고 부르면서 비웃는 문지지자들이 보이는데 그럼 문재인 후보는 진보란 말인가. Really? 둘이 그렇게 다른가. 그렇게 다르다면 지난 대선 때 후보 단일화는 왜 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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