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고양시의회가 7월 2일 개원일부터 파행과 공전을 거듭하면서 원구성과 조례심의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완료한 의회는 개원식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본회의를 속개해 상임위원회 위원 구성과 위원장 선출, 조례심의 등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이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독식하고 각 위원회별 부위원장까지 맡겠다는 다소 비합리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한국당과 정의당 등 야당의 반발을 불러 파행을 거듭했다.

제1 야당인 한국당측은 민주당 의석이 의회 과반수를 넘어 상임위원장 독식은 어쩔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부위원장까지 민주당이 독식하기로 결정하자 반발수위를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고양시의회 파행과 공전은 저녁시간을 넘어 자정까지 이어지고 있다. 애초 7월 2일 하루 소집된 의회여서 회기연장과 차수변경을 통해 자정을 넘기면서 의회가 이어지고 있다.

 

자정 기준 민주당이 의회 과반 의석을 활용해 각 상임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모두 차지한 상태다. 이대로 원구성을 마무리지으면 민주당은 유래없는 의회 독식에 야당의 견제도 인정않겠다는 태도를 보인 셈이어서 상당한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양시의회는 윤용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재준 고양시장 인수위원회(평화경제준비위원회) 운영 조례를 두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음은 7월 3일 자정 기준 고양시의회 상임위원장 구성 현황.

▲의회운영위원회 : 윤용석 위원장  ▲기획행정위원회 : 김수환 위원장, 채우석 부위원장 ▲환경경제위원회 : 조현숙 위원장, 김미수 부위원장 ▲건설교통위원회 : 이길용 위원장, 문재호 부위원장 ▲문화복지위원회 김효금 위원장, 김해련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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