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옥 경기북부보훈지청 보상과장
때 이른 무더위가 여름을 재촉하는 6월이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청량제같은 소식이 있으면 좋으련만 계속되는 영국의 테러소식, 어이없었던 아파트화재 등 재난의 현장 속에 사람 개개인은 참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참혹하고 공포스러운 것으로 말하면 전쟁보다 더한 것이 없지 않을까? 전쟁은 인적, 물질적 손실을 넘어 그 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의 인생을 폐허로 만든다. 승자에게도 패자에게도 이보다 더 참혹할 수는 없다.
겨우 반세기전에 전쟁을 겪은 우리에게도 6월은 즐거움 보다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달이다. 승자도 패자도 없이 ‘휴전’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족상잔의 아픔이 있었기에...
잔혹한 전쟁의 현장에서 목숨을 부지하기도 어려웠던 시기에 이름도 소속도 없이 나라를 지키고자 기꺼이 전쟁에 참여했던 참전유공자분들. 군인이나 경찰의 신분으로, 소속이 불분명한 노무자로, 때로는 유엔군의 지원자로, 그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나라를 지키고자 참전하신 모든 분들은 젊음을 바쳐 국가를 지키고 자유를 수호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드신 분들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아직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분들을 찾아 등록함으로써 그분들의 명예를 찾아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방부, 행정자치부 등과 협조하여 거주표 등 남아있는 오래된 자료들을 역추적하여 아직 등록되지 않은 국가유공자를 발굴하여 등록하고 있다. 비록 그 공헌과 희생에 비하여 지원하는 부분은 많지 않으나 이미 사망하신 분들도 그 기록을 찾아 국가유공자로 등록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와 안녕을 위해 싸운 그분들을 국가유공자로 영원히 기록하고 그 희생을 오래도록 기억하고자 하는 것이다.
“보훈(報勳)은 공훈에 보답한다”는 말이 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것은 그분들의 공적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 6월 호국․보훈의 달도 얼마남지 않았다. 6월이 지나기 전에 6.25전쟁 등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유공자들을 생각하고 스스로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 문 대통령의 '장진호 전투 기념비' 참배 의미
- 호국보훈 나라사랑 UCC 공모전 개최
- 이동보훈복지, 따뜻한 보훈에 복지를 더하여
- 호국보훈의 달과 친해지기
- 순국선열들의 희생과 감사함을 생각하며
- 고양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 현장
- 호국보훈의 달, 국민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 경기북부보훈지청, 어버이날 계기 고령 국가유공자에게 위문품 전달
- 지금, 보훈외교가 필요한 이유
- 파주통일공원에서 특수임무1지대 전공비 추념식 개최
- 변화에 발맞추는 규제개혁의 필요성
- 중부대 제대군인 위탁교육, 드론으로 하늘을 날며!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이하며
-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의의와 역할
- 경기북부제대군인지원센터,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과정”수료식
- 봄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억하다.
- 제대군인 대상, 취업워크숍 개최
- 서해 바다에 비친 북한 어린이의 아픔
- 잊지 말자, 제2회 서해수호의 날
- 고양시 아람누리극장, 서해수호․호국영웅 정신계승 염원실 운영
- '서해수호의 날' 의미를 되새기며
- 파주경찰서, 호국경찰영웅홀 개관
- 왜 하필 "서해 수호의 날"일까?
- 비군사적대비 강화를 통한 서해수호의 날을 바라며
- 삼일절에 느끼는 상념들
- 오늘날 다시 찾아보는 항일운동의 통합정신
- 카이저길, 6·25전쟁 중 전사한 19세 카이저 위해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비군사적 대비, 국가보훈의 백년대계를 말하다
- 우국(憂國)의 Opinion Readers, 당신들이 필요합니다.
- 사대(事大)라 왜곡돼선 안 될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 비군사적 대비와 국가보훈의 불가분(不可分)적 관계
- [기고] 따뜻한 겨울, 훈훈한 보훈
- 742명의 호국영령, 일산문화공원에 잠들다.
- 다가오는 광복절, 숨은 영웅들을 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