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위선의 끝은 어디인가?
진보 위선의 끝은 어디인가?
  • 박종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21.04.06 0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종호 칼럼니스트
박종호 칼럼니스트

僞善(거짓 위, 착할 선)이란 거짓으로 착한 척하는 것이다. 진보는 위선이다. 조국으로 시작된 진보의 위선 행렬이 끝도 없이 펼쳐지고 있다. 조국은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검찰 수사에 대한 증거인멸 등 12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그의 아내 정경심은 4년 형을 받고 교도소에 있다. 그들의 딸 조민은 가짜 스펙으로 의사가 됐다. 기가 막힌다.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윤미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호자를 자처했다. 그러나 위안부 할머니를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국회의원이 됐다. 윤미향의 위선은 이용수 할머니의 용기있는 폭로로 백일하에 드러났다. 윤미향은 식은땀을 흘리며 변명의 사과문을 읽었을 뿐 국회의원직을 포기하지 않았다. 뻔뻔하다. 공익과 정의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참여연대를 창립한 자칭 페미니스트 박원순은 여비서를 성추행하고 고발당하자 자살했다. 무책임하다.

우리 사회의 진보는 노동자와 가난한 자, 사회적 약자와 소외당하는 자를 위해 평등과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성장했다. 자신들만이 정의롭고 도덕적이라고 했다. 보수는 타락했고 부패했다고 공격했다. 그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태워서 민심을 얻었다. 그리고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을 앞세워 권력을 잡았다. 진보가 권력을 쥐자 그들의 감춰졌던 위선적이고 몰염치하고 뻔뻔한 민낯이 드러났다. 부끄러움을 모르니 반성도 없다. 노무현과 노회찬과 박원순은 적어도 자신들의 행위가 부끄러운 줄 알았다. 그래서 몸을 던졌다. 비겁하다. 그들은 용기 있게 진실을 밝히고 죄를 지었다면 벌을 받아야 했다. 자살로서 ‘공소권 없음’으로 끝내서는 안 됐다. 보수는 감옥 가고 진보는 자살한다. 묘한 일이다.

문제의 부동산 3법은 처음부터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컸다. 박주민은 21대 국회 제1호 법안으로 ‘부동산 3법’을 대표 발의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집은 입법 한 달 전에 상한선 5%를 훨씬 넘게 올렸다. 더 가증스러운 것은 보증금 3억에 월 100만 원이던 것을 보증금 1억에 월 185만 원으로 올린 것이다. 법 통과 하루 전 법사위 회의에서 “법 적용을 예상하고 미리 월세를 높이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본인이 한 짓이니 잘 알 수밖에 없었다. 교활하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 김상조는 법 통과 이틀 전에 14.1%나 올렸다. ‘사법시험 준비생모임 (사준모)’는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전세가 상한제 적용을 피했다”라며 김상조를 고발했다.

참여연대를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들의 입신양명이 눈부시다. 진보의 위선이 밝혀지는 방아쇠 역할을 한 조국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출신이다. 김상조는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했다. 두 아들은 외고에 보내고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외고와 자사고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은 참여연대 초대 사무처장 출신이다. 우리나라 성희롱 사건 첫 변호인으로 유명해졌지만, 여비서 성추행으로 자살한 박원순도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다. 19대 국회의원을 하고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 후 수많은 논란으로 사퇴한 김기식도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다.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참여연대 출신들이 정치권에 몸담고 있다. 사회운동가들의 순수성이 의심된다.

무엇을 위한 참여이고, 누구를 위한 연대인가. 양의 탈을 쓴 늑대의 탐욕을 보여준 시민단체의 본 모습은 무엇인가?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였던 남인순과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출신의 진선미는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고 했다.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칼날을 거꾸로 잡고 피해자를 찔렀다. 이름도 생소한 수많은 시민단체가 있다. 이들은 시민운동가이기 전에 생활인일 텐데 월급 등 생활비는 어떻게 조달되는지 궁금하다. 시민운동을 완장으로 차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받는 대목이다. 시민단체는 이미 ‘권력기관’이 되었다. 출세하려면 서울대가 아닌 참여연대에 가라고 하는 얘기가 있다. 기가 막히는 일이다.

박주민이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그의 이중성 때문이다. 73년생으로 40대인 박주민은 586보다 노회하다. 대원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어 참여연대 부 집행위원장을 했다. 최고의 학벌이다. 그런 박주민은 세월호 현장을 꾀죄죄한 몰골로 쫓아다니며 유가족을 위한 활동으로 ‘세월호 변호사’ ‘거지 甲’이란 별명도 얻었다. 세월호로 얻은 명성으로 한국 남자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직업이라는 국회의원이 되었다. 그의 양복 양쪽에 달린 배지는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전적으로 혼자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 세월호, 제주 4·3사태, 여순사건과 위안부 배지 등을 달아 ‘주렁주렁 박’이란 별명도 있다. 약자를 위한 법률안에는 꼭 이름을 올렸다. 그렇기에 더 비난을 받는 것이다. 부동산 3법을 대표 발의하지 않았거나 약자를 위한 척을 안 했다면 크게 비난받을 일도 아니다. 그의 가식적인 행동과 표정과 외모가 모두 연출된 것처럼 보인다. 박주민이 있을 곳은 국회가 아닌 연극무대일지도 모른다.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고양일보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31-908-2255 / 010-9907-2289

고양일보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