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보] 중국 고사성어에 타면자건이란 말이 있다.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저절로 마르게 하라’는 뜻이다. 당나라 초기 명재상 누사덕(婁師德)이 지방으로 부임하는 동생에게 충고한 말이다.“우리 형제가 모두 벼슬을 하고 잘나가니, 반드시 우리 형제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시샘을 면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되겠느냐”고 묻는다. 동생은 “누가 침을 뱉으면, 아무런 대꾸 없이 잠자코 침을 닦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그러나 누사덕은 “그게 바로 내가 걱정하는 것이다. 누군가 침을 뱉는 것은 너에게 화가 나서 뱉은 것인
중국 당나라 때 관리를 뽑는 기준은 身, 言, 書, 判(신언서판)이다. 신(身)은 그 사람의 용모와 풍채를, 언(言)은 언변을, 서(書)는 공부한 정도를, 판(判)은 문리를 통해 사물을 분별하는 판단력을 본다.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후보의 경쟁이 뜨겁다. 여당은 이미 이재명이 후보로 결정됐다. 야당은 네 사람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토론회를 치열하게 하고 있다. 국민은 TV를 통해 후보들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身), 말을 들어보며(言), 상대방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얼마만큼 정확히 알고 있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사서(四書) 중 대학에 나오는 말이다. 평범한 아홉 글자가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금과옥조처럼 여겨진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 같아도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천하는 차치하고 한 나라를 통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집안을 잘 다스려야 되고, 집안을 잘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이 성실히 갈고 닦아서 가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간단한 명제가 유독 공직자에게 더 많이 요구되는 이유가 있다. 공무원과 국회의원 등 공직에 종사하는 공직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한 몸 바쳐
공자가 젊은 시절(36세) 齊 나라에 갔을 때 경공(景公)이 정치에 관해 물었다. 공자는 “군주는 군주로서, 신하는 신하로서, 아비는 아비로서, 자식은 자식으로서 각자의 본분을 다하는 것입니다”라고 했다.(齊 景公 問政於孔子. 孔子對曰 君君, 臣臣, 父父, 子子) 지극히 당연한 2,500여 년 전 공자 말씀이 2021년 오늘 우리들의 정수리를 세차게 때린다. 각자 자기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정확하고 충실하게 하라는 이 평범한 말을 제대로 지키기가 어렵다. 공자님 말씀을 요즘 말로 바꾸면 군(君)은 대통령이고 신(臣)은 장관과 공무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라는 말이 있다. 즉 윗사람이 하는 일을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말이다. 청문회에 나온 장관 후보자만 욕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울산 부정선거 개입 등의 의혹과 본인 가족 문제도 떳떳하지 못한 것이 많으니 장관들도 자신의 잘못은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다.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말은 “아무리 오래되어도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라는 뜻이다. 지난 4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보고 많은 국민은 분노했다. ‘소득 주도 경제’로 망한 자영업자의 고통과 부동산값 폭등으로 인한 집
[고양일보] 온 나라가 LH공사 직원의 부동산 투기 문제로 시끄럽다. 당연하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벌어졌을 뿐이다.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고양이 보다 더한 살쾡이에게 고기 덩어리를 주고 “먹지 말고 잘 지켜라”라고 한 것과 같다. 눈앞에 있는 고기를 못 먹는 살쾡이에게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일 것이다. 돈이 뻔히 보이는 개발 정보를 알고 있는데 땅을 사지 않는 것은 LH 직원에게는 오히려 바보 같은 일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내부정보로 투기를 해도 아무런 감사와 제재를 받지 않았기에 그만큼 양심이 무뎌져서 당연하게 여겼을지
[고양일보] 고양일보 인터뷰박공식 기자: 먼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이승만 대표: 저는 1990년대에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뒤쪽에 있던 노블 양복점에서 20살부터 일을 하다가 20년차 될 때 양복점 사장님이 연세가 많아 폐업하시면서 저한테 고객 장부 등 모든 걸 다 전수해주셨습니다. 그 후 2011년 강남 역삼동 르네상스 사거리에서 양복점을 창업하고 5년이 지나 일산으로 온 지 5년 정도 됐으니 양복점 창업한 지는 10년 정도 됐습니다.박 기자: 20대부터 양복 일을 했으니 오래되었네요.이 대표: 제가 막말로 선배들한테 핍박 받으
[고양일보]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지난달 국회에서 한 '절름발이' 표현을 두고 장애인단체가 '명백한 장애인 혐오'라고 비판했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5일 성명에서 이 발언이 "경제부총리가 제대로 못 하면 절름발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라며 "논쟁의 여지조차 없는 명백한 장애인 혐오표현"이라고 밝혔다. 이어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장애인 비하 발언과 혐오표현이 만연하다"며 "장애인을 혐오하고 배제하는 폭력적인 한국 사회의 현실을 국회에서 여실히 드러내
[고양일보] 미래통합당 고양갑 이경환 예비후보가 9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이 예비후보는 “이번 4.15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낡아 빠진 진보이념에 희생양이 되어 10년간 발전이 정체된 고양시를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되살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덕양지역은 중앙정치 무대에서 위선, 기만, 막말, 2중대 정치를 일삼아온 “정의 없는 정치인”의 무관심과 무능함으로 인해서 수도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지역 중
[미디어고양파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5일 후인 지난 5월 12일 파주시 와석순환로 사거리에서 진행된 1차 3기 신도시 철회 집회 이후 10차 집회까지 오게 됐다. 10차 집회는 10일 고양시 마두동 강촌공원에서 진행됐다. 후덥지근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이날 저녁 7시에 시작되어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자리를 지키며 3기 신도시 반대에 힘을 실었다. 이날 집회에서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 대표는 "불과 몇년전까지 운정신도시는 하우스푸어들이 많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의 신도시로 알려져 왔고 미분양의 대명사로 최초
[미디어고양파주] 30일 열린 고양시의회 본회의를 지켜본 일산연합회 회원들이 다음날인 31일 소주병을 들고 고양시의회를 방문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더불어민주당 독주의 시의회 행태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회원들은 ‘고양시 참사 규탄 집회’라는 플래카드가 붙여진 승합차를 대동하고 이날 오전 11시부터 고양시청 앞에 모여 고양시의회를 성토했다. 이들은 막말 논란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강경자 의원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서현 의원의 신상발언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두 의원들이 한 신상발언 내용이 거짓이라며
[미디어고양파주] 음주운전과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고양시의원들의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안마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독주 체제 속에 놓이게 됐다. 윤리특위 구성을 위한 임시 본회의가 열리기로 한 30일,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입장하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입장해 윤리특위 구성안을 처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본회의장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은 이유는, 윤리특위 구성과 관련해 야당과의 합의 과정이 무시된 채 더불어민주당이 독단적으로 결정한 안건이 올라갔다는 점 때문이다. 당초 윤리특
[미디어고양파주] 당초 8월 개각 대상에서 유임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산연합회 회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단체인 일산연합회 회원 약 20명은 24일 마두역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유은혜는 즉각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준비한 성명서를 낭독했다. 일산연합회가 작성한 성명서는 유은혜 장관이 사퇴해야 하는 이유가 조목조목 적힌 4페이지 분량의 성명서였다. 이들이 주장하는 유 장관의 사퇴 이유로는 우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서현 의원과 채우석 의
[미디어고양파주] 창릉 3기 신도시 반대 여론의 비난 화살이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3기 신도시 철회를 요구하는 모임인 ‘일산연합회’가 이윤승 고양시의장 사퇴를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주민은 주민소환 절차에 돌입하기에 이르렀다.일산연합회는 18일 ‘이윤승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문을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발표했다. 일산연합회가 이윤승 의장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3기 신도시 반대 여론이 고양시의회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묵살되는 일이 벌어진 데다, 3기 신도시를 찬성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서현 의원 음주
[미디어고양파주]지난 10일 고양시의회 마지막 날, 시민의 제보로 시작된 김서현 고양시의원의 음주질의 파문과 음주운전 문제가 예상보다 만만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김 의원은 최초 시민 제보자에게는 “택시를 타고 왔다”고 말했지만, 출두한 경찰관에겐 “친구가 데려다 줬다”로 말을 번복했다.낮 12시 30분경, 고양시의회에서 임의동행 형태로 원당지구대로 출두한 김 의원은 음주운전에 대해 부인하며 상당한 시간 동안 음주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참 후, 오후 2시경 음주측정에 응한 결과 혈중 알콜 농도 0.05% 면허정지 수준(0.
[미디어고양파주] 일산연합회(이하 일산연)는 9일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앞에서 ‘주민폭행 강경자 시의원에 대엔 고발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미디어고양파주] 요즈음 ‘자치분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논란의 핵심은 ‘귄력 분점’이다. 주민자치회와 자치경찰 그리고 교육자치도 그 일직선상에 놓여있다. 하지만 ‘의식 전환’이 먼저다.전후 70년 가까이 체화된 사회경제체제가 낳은 의식은 낡을 대로 낡았다. 이 의식이 이끄는 삶의 방식 또한 체제변화를 받아들이기 어렵게 한다. 탈북한 분들이 남한 사회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그 이유다. ‘지방자치’의 한 축인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의원과 기초의회의원은 대부분 유력 정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다. 하지만 1등만 뽑는 소선
[미디어고양파주]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는 2일 일산동구청 사거리 천막농성장에서 ‘고양시의회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는 길종성, 신기식 상임대표와 진형국 공동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대책위가 6월 2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천막농성장에서 진행됐다.길종성 공동대표는 성명서 발표에 앞서 “시민들의 고통과 절규도 외면한 채 정당의 눈치를 보면서 지역 국회의원의 나팔수 역할을 하는 고양시의회 의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성명서 발표를 시작했다.다음은 3기신도시철회 일산대책위원회가 2일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성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