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한류 열풍을 타고 메콩강 경제권(GMS) 판로 개척에 순풍 닻을 달았다’.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2차 시장개척단의 희소식이었다. 캄보디아(프놈펜), 라오스(비엔티안)에서 총 143건 80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7건, 27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올해 4월 초에 달성했다고 경기도는 밝혔다.

특히 라오스 비엔티안 상담회에서는 높은 바이어 매칭률을 기록하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계약 건수도 시장개척단의 라오스 상담 전체 건수인 110건에 육박하는 108건에 게약 금액은 222만 달러다.

한정숙 미앤지코스메틱 대표는 “현재 라오스에서 K-뷰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다. 산삼 줄기세포 배양 앰플 화장품인 ‘닥터킴스’의 ‘닥터 셀 바이오’는 동이 날 지경이다”라며 “젊은 층에 한국 뷰티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이와 함께 고급 스파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준비해 간 샘플 화장품에 대한 열기가 상상보다 뜨거워 놀랐다”고 전했다.

한정숙 (주)미앤지코스메틱 대표
한정숙 (주)미앤지코스메틱 대표

메콩강 경제권은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4천8백 킬로미터의 6개국 메콩강 일대를 말한다. 인구는 3억4천만 명, GDP는 1조3천억 달러로 급속한 경제성장 중인 지역이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중소기업들이 진출 러시를 이루는 경제 권역이다.

경기도 국제통상과는 최근에는 한류 붐에 따라 ‘MADE IN KOREA’ 제품에 대한 큰 호응이 있어 도내 중소기업들의 향후 실질적인 추가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며 도내 우수 제품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오스 사원 모습
라오스 사원 모습. 사진=pixabay.

라오스는 멀고 생소하다. 하지만 새로운 사업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내륙에 위치한 라오스는 인접 국가와의 교역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가 650만 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700달러에 불과해 내수시장은 매우 작아 글로벌 대기업의 진출도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중소기업에게는 블루오션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업계가 해외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라오스 시장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최근 코트라 라오스 비엔티안무역관은 라오스에서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미에 대한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화장품 시장도 매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정숙 대표는 “라오스에서 하얀 피부는 미의 기준 중 하나로 피부 보호를 위해 화장품 중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와 미백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라면서 “저렴한 제품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을 갖춘 제품이 인기가 높다. 화장품의 경우 피부에 바로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라오스 소비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사용하는 경향이 강해 과거부터 태국에서 공급된 유명 브랜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이는 라오스와 태국의 언어가 유사해 태국어로 된 사용법 및 효능 설명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영어·라오스어로 상품 설명과 구매 전 테스트할 수 있는 샘플 제품이 충분히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플이 동이 난 닥터킴스 '닥터 셀 바이오' 산삼 줄기세포 배양 앰플
샘플이 동이 난 닥터킴스 '닥터 셀 바이오' 산삼 줄기세포 배양 앰플

“향후 라오스에서 고급스러운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발달하지 못한 라오스의 상황을 고려해 광고방식은 상류층을 중심으로 입소문 마케팅이 중요한 방법일 수 있다. 또한 상품 체험과 마사지가 융합된 스파가 효과적인 시장진입 방법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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