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행됐던 해맞이 행사 모습.<사진=고양시 제공>

고양시는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따라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AI 확산 여파로 전국 지자체들의 신년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양시는 AI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사는 취소하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행주산성은 새벽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행주산성 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대천문 등 모든 입구에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고 경고 현수막 설치, 안내 표지판 설치 등 가능한 모든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교통 혼잡과 방문시민 안전을 위한 특별 안전대책 수립과 교통정리, 안전강화 인력을 투입해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 11월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전국을 휩쓸 정도로 유례없는 확산 양상을 띠고 있으나 고양시는 개별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실시해 오며 ‘AI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AI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가금농가의 전염예방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행사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와 AI 발생지역, 가금 사육농가 등에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과 차량 소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억제와 시민의 안전이 시민 저마다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상기하고 하루 빨리 사태가 안정되도록 시민 모두 동참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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