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 화전동 저유소 화재가 새벽 4시경 진화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덕양구 화전동 저유소 화재가 새벽 4시경 진화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계자들이 철수 준비를 하고 있다.

[미디어고양파주] 10월 7일 오전 10시 56분경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 유류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가 약 17시간 만인 8일 새벽 4시경 완전 진화됐다.

이번 화재사고는 불길이 하늘로 치솟으면서 고양 전 지역은 물론이고 서울 강서구에서도 연기가 관측되는 등 많은 우려를 샀다.

대한송유관공사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 근무자가 ‘펑’하는 폭발음을 듣고 CCTV를 확인해 14개 유류저장탱크 중 한 곳 저장탱크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서에 신고한 이후 진화작업이 시작됐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저장탱크는 지름 28m 높이 8.5m 가량 공간에 유류 440만 리터가 담겨 있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진압과정에서 이중 130만 리터를 다른 저장탱크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했다. 나머지 유류는 화재로 모두 연소된 것으로 보인다. 재산피해는 43억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직후 소방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대, 소방차 83대 등 경기도와 서울시, 인천시의 소방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했다. 유류화재인 탓에 진압에는 물이 아닌 소화약제가 사용됐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와 관련 구체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과 관계기관은 오후 현장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양시에서는 사고 발생 이후 이봉운 제2부시장이 현장을 찾아 머물렀으며, 이재준 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등도 현장을 찾아 화재발생 현황에 대해 소방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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