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7일 오전 10시 56분경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저유소 유류 저장탱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7일 오후 5시 30분경 화재 현장 모습. 불길을 전혀 잡히지 못하고 있다.
7일 오후 5시 30분경 화재 현장 모습. 불길을 전혀 잡히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14개 유류 저장탱크 중 1개의 휘발유 저장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다른 저장탱크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주변의 저장탱크 위에 물을 뿌리고 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화재가 난 휘발유 저장탱크에서 다른 저장탱크로 남은 휘발유를 옮기고 있는 상황이다. 화재가 난 저장탱크에서 휘발유를 최대한 안전하게 옮긴 후, 남은 휘발유가 모두 연소되어야 최종 진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지만, 오후 6시가 지나서까지 불길은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 화재현장에는 헬기 5대, 소방차 83대, 소방대원 280명 등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의 소방인력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현장에는 6명이 근무 중이었다. 근무자는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소방시설(포소화설비) 작동이 감지되어 CCTV 확인해 화재발생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제보 시민에 따르면, “당시 유류 저장탱크 부근에서 작업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가만히 있는 저장탱크가 갑자기 폭발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고원인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고양시는 이날 낮 12시 34분경 “송류관공사 화재 발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바랍니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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