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피고발인 조사를 또 다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의 앞선 보도 <벤츠 타고 나타난 최성, 공선법 위반 혐의 경찰 조사>이후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최 시장은 9시경 고양경찰서 별관 수사팀을 찾아 별도의 조사를 받지 않고 조사일정 연기만 협조를 구한 채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 시장은 4월에만 두 차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조사를 연기했다.  변호사를 통해 전화로 연기신청을 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는 수사가 거의 마무리 된 상황에서 또 다시 조사연기를 유선으로만 통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접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추측된다. 

최 시장이 수사팀에 다음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의 고양시장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이후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 

최 시장의 최근 태도는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시장의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경찰조사를 회피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어서다. 수사부서인 지능팀은 최 시장이 협조를 구한 연기이유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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