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성 고양시장을 '컷오프'시켰다. 고양시장 후보선정은 나머지 4인(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가나다순>) 경선으로 치뤄진다. 

민주당경기도당은 26일 오전 9시경 발표된 5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통해 고양시장 후보 선출 방법을 4인 경선으로 확정했다. 경선 대상이 된 4인은 김영환, 김유임, 박윤희, 이재준이다. 최성 시장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되면서 공천 탈락했다.  

이번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 민주당 지지층이 최성 시장에 등을 돌린 것이 주요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 시장이 인지도 등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은 '불통'을 지적해 왔다. 이중 일부 시민단체들은 민주당에 공천 반대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경쟁 후보들도 최 시장을 제외하고 4인 '원팀'을 구성해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사실상 민주당에 최성 공천 배제를 요구해 온 것. 김현미, 유은혜 등 일산지역 당협위원장과의 불화설도 간간히 전해져 왔다. 

최 시장은 원팀 구성을 비판하는 기자 간담회을 하면서는 그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공무원들을 이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형편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3차례 조사를 연기해 왔지만 이번 공천 탈락으로 경찰조사를 더 미루기도 어렵게 됐다. 

낙천자는 48시간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최성 시장의 재심 신청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결과가 확정되면 최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3선 도전이 불가능하게 된다. 

낙천이 유력시되던 며칠 전부터는 지역사회 일각에서 최성 시장의 무소속 출마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떠돌고 있다. 

한편, 민주당경기도당은 이번 발표를 통해 고양시 외에도 6개 도시 단체장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성남시 은수미 단수공천 외에는 모두 경선으로 정리됐다. 김포시의 유영록 시장도 최성 시장과 함께 현직 컷오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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