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1월 식사동과 풍동에 지하철 노선 연결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회 모습.
사진은 지난 1월 식사동과 풍동에 지하철 노선 연결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회 모습.

[미디어고양파주] 창릉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핵심 교통대책인 고양선(세절역~고양시청)의 가칭 ‘식사역’까지 연장 요구가 대대적인 가두 행진의 모습으로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양도시철도식사풍동추진연합은 오는 18일 일요일 오후 7시에 집회를 열고 식사동 일산위시티자이 1단지에서 일산복음병원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는 행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노약자들을 위해 경찰 호송차량과 119 엠블런스도 대기하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양시는 고양선의 식사동 연장 요구를 수렴했으며 지난 6월말에는 이를 반영한 광역교통 건의 사항을 국토부에 전했다. 따라서 이번 행진대회가 대상으로 하는 당국은 고양시가 아니라 국토부다.  

이번 행진대회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8월말 발표 예정인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에 고양선의 식사동 연장안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대광위의 ‘권역별 광역교통망 기본구상안’ 발표 전에 주민의 고양선 식사동 연장에 대한 의지가 강함을 보여주려는 의도다.   

고양도시철도식사풍동추진연합은 집회 참가 호소문을 통해 “국토부 대광위는 8월 마지막 주 경에 이재준 고양시장이 요청한 고양선 식사역 연장 포함안에 대해 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지난 12월부터 14차례 이어온 집회는 18일 저녁 7시에 마지막 열정을 다 쏟으려 한다”며 “국회토론에서 교통전문가들이 철도SOC는 정치력, 합당한 논거, 주민의 힘이라는 3요소가 모아져야 한다고 했는데, 논거는 명백하고 이제 주민의 힘을 보여줄 마지막 기회만 남았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고작 3.8km, 왕복 7.6km 구간의 행진이 어려워 참석하지 못한다면 식사역은 이뤄지지 않는다. 이정도 의지가 없다면 국토부를 움직이지 못한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행진대회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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