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1천만 시대다.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환자 1천만 명 중, 절반가량이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사증후군 진료 환자는 모두 991만 1천 명으로, 이 중 고혈압 환자가 585만 4천 명(49.1%)이었다.

대한민국 대사증후군 1천 만 시대, 이중 50%가 고혈압 환자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내의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겨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질환이 생기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원인은 비만이나 운동 부족과 같이 생활 습관 때문이며, 유전적인 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사증후군의 원인 중에서도 비만과 연관된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인자로 꼽힌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된 상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5.6%, 70대 이상 29.9%이었다.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83.0%나 된다.

한국당뇨병협회는 ▲ 허리둘레 90㎝ 이상(남), 85㎝ 이상(여) ▲ HDL 콜레스테롤 40㎎/㎗ 이하(남), 50㎎/㎗ 이하(여) ▲ 중성지방 150㎎/㎗ 이상 ▲ 혈압 130/85mm 이상 ▲ 공복혈당 100㎎/㎗ 이상 중 2개 이상에 해당할 때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겨울이면 신체활동이 급격히 줄어들어 당뇨병은 빠른 속도로 우리의 몸 건강을 위협한다.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그 자리에 지방이 자리 잡게 되고 결국 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섭취하는 열량을 줄이며 금연과 절주, 적절한 식이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의학회는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지방 섭취량이 전체 열량의 30% 이내, 포화지방산 섭취량은 지방섭취량의 10% 이내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고양시 보건소, 고혈압․당뇨 관리 시스템 이용하기

고혈압과 당뇨의 경우 전문가의 처방에 따른 철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고양시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 관련 건강교실을 운영, 이용 주민들에게 운동과 식단 처방은 물론 지속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고혈압․당뇨 교실은 만성질환에 대한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합병증 최소화 및 자가 관리에 대한 능력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둔다.

고양시 지역 인근 보건소를 이용하면 고혈압과 당뇨 관련 질환 예방 교육 및 건강 검진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소한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 가좌보건지소는 고혈압․당뇨 교실을 연중 운영 중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11시 30분. 4주차로 운영하며 홀수 달은 고혈압 교실을, 짝수 달은 당뇨 교실을 전문 영양사와 간호사가 진행한다.

질환 바로 알기, 식사관리의 중요성과 식사원칙, 자가 건강관리, 응급상황 시 대처법, 당화혈색소 검사, 염도측정, 영양 실습 등의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건강검진 후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 이후 직접 방문해야 접수 완료된다.

 

예방 및 조기 진단, 철저한 자기 관리가 정답

일산동구보건소에서는 방학을 맞아 ‘개구쟁이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비만 예방을 위해 질환 상식, 영양 교육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한 것이 특징. 저염식 식단, 모닝빵 만들기 등 요리 시간, ‘바르게 걷기’ 같은 운동 시간을 통해 아이들은 대사증후군 예방 관리 상식을 쉽게 익힐 수 있다. 고양시민건강센터(중산)에서 1월 11일~20일까지, 수․목․금 6회 오전 10시~오전 11시30분 진행된다.

성인 대상 고혈압․당뇨 교실은 상, 하반기로 나누어 오는 2월~12월 사이, 연 2회, 각 2달씩 운영할 예정이다. 대사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만 30세~만 64세까지 제공되는 건강원스톱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건강검진 이후 질환 대상자로 판명될 경우 3개월 간 정기검진과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문의 일산서구보건소 가좌보건지소(031-8075-4786~7), 일산동구보건소(031-8075-4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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