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일산연·운정연·검신총연은 제3차 ‘창릉3기신도시 철회 집회’를 오는 25일(토) 저녁 6시 30분 고양시 일산동구청 앞(정발산역 4번 출구)에서를 가질 예정이다.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일산 민심 달래기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25일 예정된 집회를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18일 주엽공원에서 진행된 3기 신도시 반대 일산집회 참가자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18일 주엽공원에서 진행된 3기 신도시 반대 일산집회 참가자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김 장관의 기자회견을 본 일산넷과 후곡넷 등에서는 “이 말에 또 속으면 정말 바보되는거라 생각합니다”, “이 해묵은 공약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는 지금까지 한 형태로 봤을 땐 믿음이 ‘1’도 안가는게 사실이다. 지금 위기를 벗어나려고 이 사탕발림 공약을 우려 먹기하는 건 아닌지!”, “특별한 게 없다. 3기 철회만이 답이다. 일산분위기를 모르고 헛소리만 했네”, “도면 유출 그린벨트 투기 전수조사, 조정지역 해제 관련은 한 마디도 없네” 등등.

25일 집회 안내문에서는 “일산시민 여러분! 우리가 사랑하는 일산의 주거환경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서울까지 1시간 이상의 출퇴근 시간을 참아내며 주거환경, 좋은 이웃들 하나 보고 일산에 뿌리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 주거환경마저도 3기 신도시 발표로 인해 무너져 내릴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약속했던 자족시설, 교통대책은 지지부진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데 또 다른 3.8만 세대가 들어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 함께 노력해서 가꾸어나가지 않는다면 지금의 살기 좋은 주거환경은 언제까지고 지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이웃이 하나둘 떠나고 유령도시가 되어가겠죠. 시민 여러분! 함께 목소리를 내어 주세요. 저희의 삶의 터전을 함께 지켜냅시다 ... 동참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23일 김 장관의 기자회견을 보고 ‘구피생이'라는 여성이 ‘몹시 속상해서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 저는 요즘 둘째가 태어나 제가 어떻게든 빨리 퇴근해서 첫째를 돌봐야 하는 여건에 처해 있는데, 다행히도 저희집은 사무실에서 45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칼퇴를 하고 아무리 당겨서 집에 가도 이미 8시입니다. 밥도 못 먹고, 허둥지둥 아이를 찾아서 씻기고 먹여서 재우고 나면 11시입니다. 직장에서 비교적 가까이 살고, 회사와 동료들이 사정을 이해해주고 도와줘서 칼퇴근을 하는 저 같은 사람도 이런 상황에 있는데, 한시간 반 퇴근을 하고 야근까지 살짝 하게 되면 집에 가면 9시가 넘는 일이 다반사인게 애 키우는 부모들이니까요. 그런데요, 솔직히 이야기하면, 오늘 말씀하신 내용들도 별로 신뢰가 안 갑니다. 작년 말 12월 막바지에 부랴부랴 킨텍스에서 GTX-A 착공식을 하셨죠. 무슨 계획발표도 아니고 착공식이요. 벌써 5개월 지났습니다. 2023년말 완공하겠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뭘 어디부터 어디까지 믿어야 합니까?”라는 글이 메아리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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