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역.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만 정작 정치의 꽃 여의도에 온 적은 없었다. 전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국회의사당이 보였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려서인지, 시국이 어수선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이서 처음 보는 국회의사당이 어쩐지 우울해보였다. 하지만 환하게 웃으시며 맞아주시는 의원님의 미소에 안도감이 들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도 아직 희망이 남아있다는 안도감.

황희 국회의원과 유승운 미디어고양 학생기자

황희 의원님은 현재 제 20대 국회의원(서울 양천구갑/더불어민주당)이시다. 연세대 도시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하여 국민이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에 대한 전문가다.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실 비서,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정책 특보,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의원 등의 활발한 활동을 거쳐 현재 제 20대 국회 전반기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으로 자동차 신산업을 이끌고 계신다.

자동차 신산업이란 자동차 튜닝산업을 일컫는다. 자동차 산업에는 비포 마켓(Before Market)과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이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지금껏 주력해온 것은 비포 마켓, 즉 완성된 차를 제조하기 위해 부품을 공급하는 시장이다. 그러나 이제 애프터 마켓, 즉 이미 출고된 차를 튜닝하는 시장으로 도약할 시점이다.

“대한민국의 전통적인 성장 동력인 IT, 건설, 그리고 자동차 이 세 가지 모두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황희 의원님께서 설명하셨다. “IT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건설은 시공보다는 엔지니어링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변하고 있으니 자동차 산업도 전환기에 들어설 차례”라고 말씀하였다. 비포 마켓에서 애프터 마켓으로 주력 시장을 바꿔야할 때인 것이다.

애프터 마켓은 독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이미 활발한 산업시장이다. 한국에서도 제도 개선, 국내 시장 규모의 성장 가능성, 폐차와 중고차의 해외 수출 급증으로 인한 코어 부족 현상, 재제조 시장의 성숙 등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장이다. 더욱더 주목할 점은 자동차 튜닝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것이다. 자원고갈과 지구온난화의 환경적 위기에서 자동차 튜닝산업은 재제조 산업, 즉 재활용과 재사용과는 달리 폐기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자원을 절약하는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고, 신품수준의 품질을 확보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력해야 한다고 황희 의원님께서 강조하셨다.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자동차 산업 구조가 일부 기업들의 부품 독재 양상을 띠고 있기에 애프터 마켓을 통해 국내 시장의 독과점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셨다. “무엇보다도 자동차 부품은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애프터 마켓 활성화를 통해 국민이 선택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황희 의원님께서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으로서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비쳐주셨다.

그러나 현 한국 시장에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환친법(2005년 12월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에서 그치지 않고 인증, 교육 등의 방면에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황희 의원님께서 말씀하셨다. “인증과 교육의 주체가 민간이 될 것인지, 교통부 등의 공공기관이 될 것인지 입법안이 진행 중”이라고 하셨다.

2016년 12월 23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실에서는, ‘아시아 튜닝 국가연합회 및 국회 글로벌 자동차 신산업 포럼’이 출범식을 갖는다. Asia Tuning Organization(ATO)는 유럽과 아시아의 튜닝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회 글로벌 자동차 신산업 포럼은 관련 법 제도의 개선을 도모하려 한다. 황희 의원님께서 자동차 신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주최하는 출범식이다.

어지러운 시국에도 경제 발전을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자동차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 힘쓰시는 황희 의원님의 노고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황희 의원님 덕분에 국회의 밝은 미래,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