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영화 교류를 통한 민족공동체간의 유대감 형성 위해, 남북영화특위 위원 11인 위촉'

[미디어고양] 4.27남북정상회담 이후 정치 경제계의 남북교류 분위기가 문화예술 및 영화산업계로도 확산되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특별위원회(이하 ‘남북영화특위’)‘의 위원을 위촉하고 첫 공식 회의를 개최했다.

남북영화특위는 영화계 내·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위촉하여 그동안 단절되었던 남북 영화 분야 교류 재개를 통해 남북 민족공동체 정서를 공유하고, 남북 영화계의 유대를 조성해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 예정이다.

남북영화특위 위원들이 회의 후 공식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진=KOFIC>

남북영화특위는 오석근(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이준동(영화진흥위원회 부위원장), 문성근(영화배우), 조선희(前 한국영상자료원 원장), 이준익(영화감독), 정우성(영화배우), 김조광수(청년필름 대표), 이주익(보람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진숙(영화사 하얼빈 대표), 김소영(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이우영(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등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원들은 호선으로 문성근씨를 남북영화특위 위원장으로 뽑았다.

이번 회의를 통해 남북영화특위는 과거 특위의 사업계획 및 현재까지의 추진내용을 공유하고 남북영화교류의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 논의하였으며,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업 중점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성근 위원장은 “그동안 남북관계가 쉽지 않았으나, 남과 북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영화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쉬운 것부터 하나씩 추진할 것이다. 오늘 회의는 무엇보다 영화교류가 3차 정상회담에서 의제화 되면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문성근 남북영화특위 위원장이 첫 정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OFIC>

배우 정우성씨는 “북한영화에 대한 많은 정보와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어 좋은 자리였고, 앞으로 특위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과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 운영되었던 유사한 성격의 ’영화진흥위원회 남북영화교류추진특별위원회‘에서는 남북영화교류 기획개발 및 지원사업, 남북문화교류센터 설립 제안, 남북 저작권 교류협력 심포지엄 개최 등 남북 영화계가 공조할 수 있는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실행한 바 있다.

정우성 남북영화특위 위원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KOFIC>

영화진흥위원회는 남북영화특위 활동을 통해 남북 영화계 간 교류를 재개하고 영화를 필두로 한 문화분야 교류 활성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남북영화특위 회의 모습 <사진=KOFIC>

 

<자료=KOF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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