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시장 “탄현공원 예산편성, 지중화도 검토할 것”

21일 고양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완규 의원. <사진 : 고양시의회>

탄현동 일대 도시기반시설 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택지개발사업으로 만들어진 탄현동이 준공 20년이 넘어가는 시점에도 변변한 근린공원 하나 없어 문제라는 것. 고양시가 기반시설 조성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완규 시의원(일산1동, 탄현동)은 지난 21일 고양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탄현1·2지구 택지개발사업은 개발업자에는 큰 이익을 남겨줬지만 졸속행정으로 아직까지 기반시설을 갖추지 못한 공영개발 사업지로 남아 있다”면서, “공영개발로 만들어진 탄현동이 전주지중화 사업을 하지 못해 골목골목 전주가 세워져 있고 공원하나 없는 현실”이라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탄현1지구와 2지구는 각각 1995년과 2001년 준공이 이루어졌지만 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중산마을과도 생활환경 차이가 상당하다는 것.

이어 김 의원은 “1단계 사업만 마치고 방치된 탄현근린공원의 경우 2020년 7월1일까지 2단계 사업을 하지 못하면 공원에서 해제되어 난개발도 우려된다. 인근 에듀포레 푸르지오 1690세대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탄현동은 39개동 중 가장 많은 인구를 갖게 되는 것이어서 심각한 교통혼잡도 우려된다"며, "이런가운데 고양시가 탄현동 일대 전주지중화 계획을 백지화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제라도 고양시가 책임지고 탄현근린공원 조성과 전주지중화 등 기반시설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최성 시장은 ”도시공원의 실효를 피하기 위해 (탄현근린공원 관련)2018년 예산에 50억원을 반영했고 추후 200여억 원을 투입해 시설지 위주의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6개소(탄현, 화정, 자전거, 관산, 대덕, 토당제1)와 역사공원 1개소(행주산성)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조성 및 해제 방안을 만들기위해 검토 용역을 발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구도심 지역은 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도비를 최대한 확보하고 택지 개발지구는 사업자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계속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한전과 협의해 시의 재정에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추진 가능한 방법을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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