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11시경 덕양구 현천동에 있는 ‘서울특별시 난지물재생센터’ 입구에서 대덕동 주민들이 시위를 했다. 선량한 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선 것은 대덕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더 이상 가까운 서울지역의 초·중·고를 다니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이다.

정원식 대덕동 주민자치위원장의 선창으로 시위 참여 대덕동 주민들이 요구사항을 외치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오히려 다니기를 유도까지 한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이 9월 20일자로 “학생들을 더 이상 배치하지 않겠다”는 최종 통보를 보낸 것이다.

현재 대덕동 지역 학생은 근처 서울지역 학교를 다닌다. 3~4년 정도 있으면 덕은지구 개발이 완료되어 지역 내 학교를 다닐 수 있다. 고양시 지역 내 학교는 멀기도 하고 너무 위험하다. 그동안 양 교육장간의 합의도 무시하면서 국민들을 지역으로 편가르기 하고 있다.

서울특별시 난지물재생센터는 물재생이라는 꽤 멋진 말을 사용한다. 사실 이곳은 하수 및 오수처리장이다. 서울시의 기피시설이 이 지역에 있는 것이다. 이 센터 내에는 불법건축물이 산재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시민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삶을 살기 위해 고양시 특히 이 지역 주민들은 각종 악취와 협오시설로 희생을 당하고 있다.

이런 피해를 보면서도 한해 10여 명의 학생을 그것도 3~4년만 더 서울지역에 학생을 받아 주길 바라고 있지만 서울시는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고부미 시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에서 대덕동 학생은 하늘초에 더 이상 받아주지 않아, 형은 하늘초 작은 애는 상지초에 다니는 경우가 있었다. 내년에는 형은 서울 상지초 동생은 고양 덕은초 다니는 경우가 발생하게 생겼다. 어린 초등학생이 이렇게 나뉘어 다니면 부모들은 자녀를 보살피기에 더 힘들게 된다. 이런 일을 어떻게 할지,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고 하였다.

고양시 대덕동 주민들 요구사항은 서울시장이 약속한 것처럼 "상생협약을 이행하라"는 것이다.

주민 A씨는 “국방대학원이 나가기 전에는 이 지역학생들은 근처 서울지역 학교에 잘 다녔다. 국방대학이 나가면서 우리 지역 주민들은 힘이 없는 사람이라 이런 대접을 받는 것 같아 서럽기만 하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서울시 어른들은 왜 어린이들에게 걱정을 하게 만드는가? 경기도민에 대한 서울시민의 선민사상인가?

 

분노한 대덕동 주민들의 다양한 외침이다.

 

대덕동 주민들의 주장에 서울시의 책임자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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