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 대표
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 대표

[고양일보] 습관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명심해야 한다. 우리 삶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습관을 쌓으면서 생존한다. 햇빛이 귀한 유럽 국가들은 날씨가 좋으면 너도나도 일광욕을 즐긴다. 환경의 영향이지만 습관으로 쌓아진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외적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으로 습관이 형성되기도 한다. 어릴 때 부모의 습관을 배우는 것은 부모와 닮아감으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몸부림이다.

습관은 학습으로 후천적으로 획득된다. 반복됨으로 고정화된 반응양식을 보인다. 습관은 복리의 작용이 있다. 1%의 작은 변화가 쌓이고 쌓여 인생의 변화가 생긴다. 1% 작은 변화는 큰 결과의 시작이다. 별것이 아닌 것도 몇 년 동안 꾸준하게 하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습관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면 습관을 바꿀 수 있다. 습관은 통상 네 가지 단계인 신호, 열망, 반응, 보상에 의해 생긴다. 어떤 행동이든 네 가지 단계가 충족되지 않으면 습관이 될 확률이 적다. 신호를 제거하면 습관의 단계로 들어가지 않는다. 열망이 감소되면 습관이 생길 동기가 되지 못한다. 반응이 어려우면 행동을 할 수가 없다. 보상이 충족되지 않으면 습관이 생길 확률이 줄어든다.

네 가지 단계를 적용해보자. 내가 가장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 1개를 적어보자. 담배의 예를 들어보자. 담배 피는 습관은 어떻게 생겼을까?

가장 나쁜 습관은 핵심 습관일 확률이 크다. 핵심 습관은 소소한 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담배를 피우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 당연히 주위 사람들이 피한다. 여행을 가도 우선 담배 필 장소를 찾느라 서성거린다. 주위의 좋은 풍경이 눈에 들어올 확률이 줄어든다. 건강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핵심 습관으로 소소한 개별적 습관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이 어떻게 생겼을까?

처음에는 담배 피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 신호를 받았을 것이다. 주위 사람이 담배 피우는 모습을 멋있게 보거나,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등의 정보를 들었을 수도 있다. 담배 피우는 모습의 광고를 보도 나도 한번 피워볼까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신호는 열망으로 이어진다. 열망은 담배를 피우게 하는 동기로 이어진다. 한번 피워볼까? 지속적인 신호로 어느 순간 담배를 한번 펴본다. 열망은 담배를 피우는 반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지막인 보상이다. 담배를 피워보니 실제로 피해를 보는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생각하면 자기합리화가 되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는 것이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