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 대표
구자현 고양사회과학연구소 대표

단언코 말하면 좋은 습관은 인생의 전부다. 우리의 모든 행동은 습관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만들어라. 시작이 반이다. 늦지 않았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 몸은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몸부림친다. 젊은이들과 다르게 동작이 느려지고 힘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에너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한정된 틀 안에서 생각하려고 한다. 나이가 들수록 치매가 오는 이유는 뇌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뇌를 쓰는 사람은 치매에서 벗어날 확률이 커진다.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차이는 시간이 아니라 횟수에서 만들어진다. 거창한 좋은 습관을 만들려고 하지 말자. 거창한 습관일수록 거부반응이 커진다. 자연스럽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작은 실천을 하자. 매일 1쪽 책 읽기. 이왕이면 큰소리로 읽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1분 명상. 풋샵 하루에 3회. 식사하고 10분 걷기 등등

나이가 들수록 삶에서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이다. 거부감이 생길수록 스트레스가 커진다. 오랜 기간 반복된 생각과 행동에 우리는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배움에 대한 피로감이 적다. 그러나 장년에 들어서면 새로운 시도에 몸과 마음은 거부반응을 보인다. 심지어 거부반응을 극복하기 위해 담배나 술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힘든 프로젝트를 마치면 뒤풀이라는 명분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100세를 넘긴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가급적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 삶의 패턴을 깨지 말라고 말한다. 자고 싶을 때 자고, 먹고 싶을 때 먹고, 놀고 싶을 때 놀려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면, 이와 같은 행동이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핵심은 자신 삶의 패턴을 자신의 욕구에 거부감없이 맞추려고 노력했다는 것이다.

진정한 행동 변화는 정체성 변화에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얻고 싶어 그와 관련된 습관을 시작한다. 그러나 곧 반대급부가 생긴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몇 번의 좋은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어떠한 행동 뒤에는 끊임없이 믿음이 변화하려고 한다. 이때 우리는 뇌를 속이는 행동을 해야 한다. 작은 행동을 통해 마음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해야 한다. 괜찮아! 작은 변화기 때문에 스트레스는 없을 거야. 우리는 뇌를 다독거리면 되는 것이다. 곧 가랑비 젖듯이 작은 습관은 우리의 삶을 멋지게 변화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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