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료지원 대상 2004, 2005년생 

작년 1차 접종한 2003년생은 올해 2차 무료접종 가능

면역효과 높은 아동청소년기의 2회 접종으로 HPV 만성 감염 차단

 

질병관리본부는 8일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지원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2017년에도 지속 시행한다고 밝히며, 새 학년 시작 전 봄방학을 이용해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자료 = 질병관리본부>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은 만 12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와의 1:1건강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접종을 함께 2회 제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지원대상자는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학년) 여성청소년 전국 약 43만 8천 명이다.

단, ’03년도 출생 여성청소년 중 ’16년에 1차 접종한 경우에는 올해 2차 무료접종 지원한다.

대상자는 보호자와 함께 참여의료기관을 방문해 건강상담과 함께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에 다시 상담과 2차접종을 완료하면 된다.

지난해 6월 20일 무료접종 시행 이후 만12세 여성청소년(약 46만명) 절반가량(232,303건, 전체 49.9%)이 1차접종을 완료했고, 연령별로는 2003년생이 58.2%, 2004년생은 41.2%가 1차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시행 후 중증 이상반응 발생은 한 건도 없었고, 무료접종 도입 초기 인터넷 루머로 확산됐던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달리 무료예방접종 사업은 안전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궁경부암 백신에 안전성 문제가 없다고 반복적(’15년 12월 등 5회)으로 발표했으며, 온라인 등에서 유통된 부작용 사례(복합부위통증후군, 불임 등)에 대해서도 유럽의약청 및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HPV백신접종과 연관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 3600여명이 새롭게 자궁경부암으로 진단을 받고, 967명이 사망(‘15년 기준, 통계청 통계)하며, 재발하지 않은 환자의 1년차 1인당 평균 총 의료비로 1840만원이 발생하는 등 질병부담이 매우 커 2016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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