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고양파주] 창릉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휴일인 9일에도 열렸다. 지난달 12일 이후 5번째 집단행동이었다. 이번 5차 집회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열렸다. 5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재준 고양시장의 사퇴, 창릉지구 도면 사전 유출 규탄 등을 외쳤다. 

이날 이승철 운정신도시연합회장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지구의 경우 지난해 도면 유출된 원흥지구의 부지중 3분의 2 가량이 일치해 투기세력이 있을 수 있어 전수조사를 통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며 “경기남부 신도시들과 상대적인 차별과 박탈감을 넘어 1·2기 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말살하려는 3기 신도시 지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날아라후곡 일산신도시연합회장은 “이름만 원흥에서 창릉으로 바꾼 3기 신도시로 재지정됐다. 이에 3기 신도시 지정 도시의 토지거래 전수조사와 특검을 정식으로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발언대에 나선, 일산에서 자라고 태어났다는 23세 남성은 “여러분들은 20년 일산이 잘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가지고 분양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20년 동안 일산은 웨돔, 라페스타, 원마운트 같은 소비성향의 대형유통업체만 들어왔다. 친구들 중에 일산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아무도 없고 모두 서울로 가는데, 그 이유는 일자리라고는 시간당 8350원하는 일자리만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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