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농협 내에서 조합원들로 조직된 봉사단체 '농가주부모임' 이들은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친다.
일산농협 내에서 조합원들로 조직된 봉사단체 '농가주부모임' 이들은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어르신들에게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펼친다.

[미디어고양파주] 일산농협 내 조합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22일 일산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63명으로 구성된 농가주부모임 회원들 중 이날은 15명이 일산노인복지센터를 찾았다.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이들 봉사자들은 80인분의 상차림을 준비하기 위해 된장을 풀고 고춧가루, 다진마늘로 끊여낸 국물에 근대를 썰어 넣어 만든 구수한 근대된장국을 끓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음식 솜씨 덕분에 일산노인복지센터를 찾은 어르신들은 근대 된장국, 미나리‧부추‧버섯‧당근‧파가 들어간 전, 굴비, 소불고기, 깻잎장아찌, 오이소박이, 수박 등으로 차려낸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들 농가주부모임은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수요일 일산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이게 된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도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르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도 앞치마를 두르고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르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진의 조합장도 여느 봉사자와 다름없었다. 앞치마를 두른 김 조합장은 열성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나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수영 일산노인복지센터 센터장은 “김진의 조합장님이 많은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영 센터장의 부인으로 일산서구 구산동에서 복지기관인 수정실버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임정빈 대표도 “멀리 대화동에서도 일산노인복지센터를 찾는 어르신이 있다”며 자랑스레 말했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일산노인복지센터는 독거어르신에게 밑반찬을 지원하고 말벗이 되어주며 집을 고쳐드리고 무료급식 활동을 하는 사회봉사기관이다.  

한편 일산농협은 조직한 봉사단체는 농가주부모임 외에도 행복봉사단, 행복찬방 등이 있다. 김진의 조합장은 “지역에 기반한 농협이 사회적 기여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금융기관이라는 인식을 갖게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조합의 사회공헌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일산농협은 오는 30일 수원에서 ‘원로청년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70세 이상의 일산농협 조합원 500명을 대상으로 수원에서 소갈비를 대접하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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