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애인연합회는 지난해 5월부터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한 ‘꿈의 버스’를 운영 중에 있다. 

'꿈의 버스'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가 여행, 공연관람, 문화체험, 행사참여, 학습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꿈의버스는 휠체어를 들어올릴 수 있는 리프트가 장착된 특수 차량이다. <사진=고양시장애인연합회 제공>

장애인들과 가족, 관련 단체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휠체어 리프트가 설친 된 33인승 버스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지난 5월부터 총 101회 운행됐고 총 1,998명이 이용했다. 시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인과 비장애인 협동 문화체험, 특수학급의 현장학습, 자폐성부모자조모임의 힐링캠프, 장애인가족 7가구의 테마파크체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장애인들이 한계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장애인인식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동 문화체험' 행사에서 꿈의 버스가 큰 역할을 했다. <사진=고양시장애인연합회 제공>

이광식 고양시장애인연합회 회장은 “고양시에는 장애인들이 38,7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기관 및 단체 외에도 노출을 꺼리면서 집 안에서 못 나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양시의 모든 장애인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현재 꿈의 버스가 1대 밖에 없어 대수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도 더 많은 버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는 반드시 한 대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애인가족 7가구가 꿈의버스를 이용해 오션월드에 다녀오기도 했다. <사진=고양시장애인연합회 제공>

꿈의 버스 신청은 고양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과 가족, 관내 관련 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하며 이용 예정일 2개월 전 매월 20일~30일 사이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매월 10일에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신청서는 고양시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http://www.gyhd.co.kr/sh_page/page48.php)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되면 버스를 1일 또는 1박 2일 동안 이용할 수 있고 버스기사 및 유류비, 고속도로 통행료를 지원받는다. 단, 주차료 및 공연, 여행 등에 사용되는 비용은 참여주체가 자부담해야 한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절차, 지원내용은 고양시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꿈의버스 모습. <사진=고양시장애인연합회&#160;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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