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가구소득수준이 하위 계층일수록 세대 내 및 세대 간 상향이동 가능성을 낮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사회동향(Korean Social Trends)」은 국민의 생활과 사회변화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계표와 그래프 중심으로 서술한 종합사회보고서이다. 인구, 가족과 가구, 건강, 교육, 사회통합 등 11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대 내 계층 이동 가능성

‘우리 사회에서 일생 동안 노력을 한다면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20년 전에는 낙관론자가 10명중 6명이었지만 최근에는 비관론자가 10명중 6명이고, 특히 2015년에 근로 연령대인 30-40대는 10명중 7명이 비관적이다.

가구주의 세대 내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통계청>
연령집단별 세대 내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통계청>

 

 

 

 

 

 

세대 간 계층 이동 가능성(자녀세대의 계층적 상향 이동가능성)

‘우리 사회에서 현재의 본인세대에 비해 다음 세대인 자식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아질 가능성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에 대해 10명중 5명 비관적이다. 즉, 최근 자녀세대의 계층적 상향이동 가능성에 대해 10명중 3명은 낙관적이고, 2명은 유보적이며, 5명은 비관적이다. 특히 결혼 및 출산 결정 연령대인 30대는 2006년 10명중 3명이 비관적이었으나 2015년에는 10명중 6명으로 비관적인 입장이 증가하였다.

가구주의 세대 간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통계청>
연령집단별 세대 간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인식<통계청>

 

 

 

 

 

 

가구소득수준과의 관계

지난 20년간 최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12%대에서 20% 내외로 증가하였고 중간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60%대에서 53%로 감소하였다.

가구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세대 내 및 세대 간 상향 이동가능성을 낮게 평가하였다. 세대 내 계층적 상향 이동가능성의 경우 600만 원 이상 소득집단을 비교대상으로 했을 때 긍정인식 비율은 500만 원 대부터 100만 원 대가 3~14%p 정도로 낮고, 세대 간 계층적 상향 이동가능성의 경우 600만 원 이상 소득집단을 비교대상으로 했을 때 소득 400만 원 이하 집단들은 긍정적 인식 비율이 3~10%p 정도 낮다.

가구소득수준별 계층이동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의 차이(2015)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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