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일회성 행사들은 꽤 늘었다. 달리기, 영화제, 뮤지컬, 음악회 등 종목도 다양하다. 그러나 기간의 단절 없는 일상 속 흔적을 한자리에서 만날 기회란 흔하지 않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진 교실 ‘희망나눔’과 고양문화원 ‘디지털사진반’ 작품 사진이 12월 17일~12월 30일까지 일산 동구청 가온갤러리(2층)에 전시된다. 오전 9시~오후 6시 관람 가능하며, 휴관일은 없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여는 '2016 비젬포토 송년사진전'

두 모임의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비젬포토 아카데미는 수강생과 수료생들이 1년 동안 작업해온 사진 60점을 제5회 ‘비젬포토 송년사진전’으로 함께 묶었다.

다른 두 모임의 작품을 한데 모은 것은 방종모 비젬포토 아카데미 원장의 바람 때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함께 공감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서로 만나는 경험이 이해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방종모 원장은 우림복지재단 재능기부사업으로 매주 금요일 10시 문촌7복지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희망나눔’ 에 대해서도 비장애인들의 따뜻한 관심을 부탁했다.

‘비젬포토 송년사진전’은 마음 시린 연말, 선물 같은 시간이 될지도 모르겠다. 다른 사람을 위한 봉사를 찾고 실천하는 삶, 그 행복이 궁금했다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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