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직권취소 요구하는 촛불집회 계획도

산황동 숲길 걷기 행사 참가자들이 산황동 마을회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경기도의원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고양] 산황동 골프장 증설반대 범시민 대책위원회(산황동 범대위)가 주최한 산황동 숲길 걷기 행사가 14일 오전 8시 산황동에서 회원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산황동 일대 생태계 보전과 골프장 증설반대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처음으로 진행된 것이다. 범대위측은 앞으로 매주 숲길 걷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산황동 화평교회에서 모여 고양정수장을 거쳐 산황동 숲길을 걸으며 인근 생태계를 확인했다. 산황동 숲길은 골프장 증설계획이 진행될 경우 골프장으로 개발된다. 

숲길 걷기 참가자들이 맞닿아 있는 골프장을 살펴보고 있다. 골프장 증설이 확정되면 참가자들이 서 있는 숲길은 사라지게 된다.

숲길 걷기에 참여한 한 시민은 "현재도 숲길과 맞닿은 골프장으로 일부 나무가 고사하는 등 환경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골프장이 증설되면 남은 녹지와 숲길 마저 사라지게 된다. 막아야 한다"고 걱정스럽게 전했다. 

범대위측은 숲길 걷기와 함께 고양시에 골프장 증설계획 직권취소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숲길 걷기에는 고양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김경희 경기도의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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