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 공약 제출 부실" 문제제기
"호남사람들, 이재준 찍으면 바보라더라" 
언론 지칭 "빨리 기사올리면 퍼 나르겠다"

김필례 후보가 11일 오후 2시 30분 마두동 선거사무실에서 공약발표 특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이재준, 이동환, 박수택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 자료를 들어보이면서 "허술하고 이행방안도 제대로 적시되어 있지 않다"고 비판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바른미래당 김필례 고양시장 후보가 11일 마두동 선거사무실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주요 공약을 설명하면서 상대 후보들의 선관위 제출 공약이 허술하다는 비판에 나섰다.  

이날 김 후보는 "상대 후보들의 선관위에 제출한 5대 공약이 허술하고 이행방안도 제대로 적시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이재준 후보를 따로 지칭하면서는 "다른 후보들은 몰라도 도의원을 8년한 이재준 후보가 허술한 공약을 제출한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선관위 제출 공약과 공약 이행방안은 후보들에게 숙제와 같다", "나는 밤잠 안자고 공약사항을 꼼꼼히 제출했다"고 차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는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들을 대상으로 평수 제한 없이 노후 수도관 교체 보조금을 지원하겠다는 공약과 덕양구 중심 도로망 확충 공약(식사오거리에서 제2자유로 연결 도로 신설, 원당에서 주주테마파크 거치는 구 38호선 도로 4차선 확장 복원, 통일로 기존 4차선을 8차선 확장, 동국대에서 내유동 방향 4차선 확장 복원), 일산동구 일산와이시티 기부채납 문제 해결을 공약했다.

김필례 후보는 공약발표 이후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당선에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난 여론조사는 내가 얼굴 한 번 제대로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진행된 것이다. 선거운동을 해보니 지역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미디어고양이>이 보도한 호남향우회 일부 임원들의 이재준 후보 지지 논란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김 후보는 "호남인들 스스로가 이재준 찍으면 바보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김필례 후보는 호남출신이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선거일 이틀을 남기고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특정 언론사를 직접 거명하면서 "인터넷으로 빨리 활동을 해 주시면 (SNS에)퍼 나르겠다. 내일 아침 신문에만 나와도 덕을 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