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10시 15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대화역 앞 8층 상가건물 옥상에서 A(16·고1)군이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수능 예비소집을 위해 이동하던 고3 수험생 두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정일영 팀장은 구급차 3대를 이용해 심폐소생술을 A군에게 시도하며 부상자와 함께 일산 백병원으로 이송했다.

일산경찰서 심무송 형사과장은 “현재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가족문제, 친구관계, 성적비관 등 여러 각도에서 사망원인을 유족과 담임교사 등을 불러 조사 중”이라 말했다. 그리고 “사망한 A군이 고1인 점을 들어 17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직접적 원인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말했다.

건물 밑을 지나던 B(18)양 등 고3 여학생 2명은 다행히 경상을 입어 내일 수능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고 일산경찰서 형사과 심무송 과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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