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커피 찌꺼기는 화장실이나 거실에 두어 잡냄새 제거하는 방향제나 탈취제 용도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커피 찌꺼기를 잘 말리는 것이 중요하다. 말리지 않고 사용하면 곰팡이가 핀다. 커피 찌꺼기를 망에 넣어 완전히 말리거나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려서 사용하면 된다. 보통 2~3일이면 커피향 효과가 다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면 좋다.

커피 원두와 찌꺼기, 이들의 재활용이 필요하다 <사진 = 구글 무료 이미지>

최근 연세대학교는 교내 카페에서 폐기되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비료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학교에서는 커피를 내린 후 남은 커피 찌꺼기는 쓰레기로 분류하였다.

연세대 측은 “커피 찌꺼기에는 질소(N) 인산(P), 칼륨(K) 등 6가지 원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비료로 활용 가능한 것으로 검증되었다”고 한다.

이에 연세대 시설처 조경팀에서는 수거된 커피 찌꺼기를 정리하여 교내 조경나무에 비료와 멀칭(농작물을 재배할 때 흙의 표면을 덮어주는 것) 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1년에 수거하게 될 커피 찌꺼기 6톤(ton)은 교내에서 비료 및 멀칭 재료로 활용하며, 쓰레기 처리비용 및 조경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하였다.

커피 찌꺼기는 식물 성장에 필요한 무기질이 풍부하여 비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비료로 사용하는 경우 커피 찌꺼기가 흙의 10%가 넘지 않게 잘 섞어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커피 찌꺼기로 기름때 제거, 피부 각질 제거 등에 사용된다.

기름기 있는 그릇·프라이팬 등을 설거지하는 경우, 말린 커피 찌꺼기를 조금 뿌려 닦아내면 효과가 좋다. 이때 커피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빨리 설거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미용에 좋은 효능이 있는 커피 찌꺼기는 꿀, 물, 미용 소금 등과 함께 일정 비율 섞어 피부 각질 제거제로 사용하면 된다. 커피 찌꺼기는 카페인 성분이 있어 지방을 분해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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