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봄비 내리는 토요일 오후 3시, 고양시영남향우회(회장 전병만, 이하 영남향우회) 여성회(회장 이경화)가 일일찻집을 열었다. 올해 두 번째다. 여성회 기금 마련을 위해 진행된 일일찻집은 오후 9시까지 진행되었고 오후 6시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원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더욱 활기를 띄었다.

이날 여성회는 회원들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문어·족발요리, 홍어무침, 과일, 도토리묵, 두부김치, 마른안주 메뉴로 회원들을 맞았고, 회원들은 맛있는 주말 저녁 음식에 감동하며 각자 준비한 기부금으로 화답했다.

이경화 회장(오른쪽)과 이옥심 총무가 준비한 메뉴를 소개하며 밝게 웃고 있다.

이경화 회장은 “올해로 19주년을 맞는 영남향우회의 여성회는 여성 특유의 재능과 경험을 살린 봉사사업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며 “10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된 여성회는 도시락 봉사와 월드비전 봉사 참여 등 매월 한 번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례화 했다”면서 이러한 여셩회 활동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일일찻집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전병만 회장이 행사장을 찾아 가입 활동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향우회 활동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전병만 회장은 지난 1월 12일의 취임식에서 선언한 사단 법인 설립의 기억을 떠올리며 “기존 영남 한마음 봉사단을 사단법인으로 만들 계획이다. 소외계층의 집수리와 동절기 연탄과 김장 나눔 등의 사회기부 활동을 범 향우회 차원으로 체계화하고 확대해, 참여하고 싶은 향우회로 성장시킬 생각이다”라면서 향우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항상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여성회에 감사한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여성회 임원단이 잠시 일 손을 멈추고 포즈를 취했다.

고양시 1000여명의 영남 출신 공동체인 영남향우회는 산하 18개 지회를 두고, 각 지회장은 당연직 이사로 선임되며, 회장 선임 7명 이사, 총 25명의 이사로 본 이사회가 꾸려진다. 산하 조직으로는 여성회, 청년 국장단, 산악회, 봉사회를 두어 회원 간 친목 도모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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