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방지, 고령친화도시 제안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 만들자 말하기도 
최성 캠프 통합 논란에는 "꼼수 아닌가"
이재준 평가 질문엔, "도시비전 내가 앞서"

이동환 후보가 8일 고양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협업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을 거론하면서는 '꼼수'가 있었다며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자유한국당)가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정책공약 1번에 놓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끝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을 두고서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6.13지방선거를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로 만들자는 제안도 했다. 

8일 오후 2시 고양시의회 4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6.13지방선거 출마자들 대부분이 찾아 응원에 나섰다.  

복지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이동환 후보는 "고양시 복지시스템을 사후관리에서 예방관리 우선으로 전환하겠다"면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와 도시만들기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 공약으로 제시된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lobal Network of Age Friendly Cities & Communities)는 ▲고양시민복지회관 설립 ▲한부모, 미혼모, 장애인 가족 등에 대한 예방관리 시스템 구축 ▲긴급복지 서비스 라이더 운영 등으로 구체화 된다. 

이 후보는 "긴급복지 서비스 라이더는 고양에서 송파 세 모녀, 증평 세 모녀 같은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가 진정한 복지의 시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출마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이 후보는 "고양시민은 깨끗한 정치를 바탕으로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하고 있다"며 여야 후보들에게 네거티브 없는 포지티브 선거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끝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에 대해서는 "스스로 정한 '원팀' 정신을 지키지 않은 '꼼수'정치를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성 시장 측근들과 이재준 후보간 캠프 통합 논란을 두고서는 "최 시장이 이재준 후보 지지에 나선 것은 아닌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재준 후보에 대한 평가와 상대적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경기도에서 지켜본 이재준 후보는 열심히 하는 도의원이었고, 중요한 질문과 문제제기로 도정에 많은 변화를 만들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고양시를 발전시키기 위한 도시비전은 제가 앞선다. 23년간 고양시에 살고 13년간 고양시장을 꿈꾸며 준비한 것들이 있다"고 경쟁에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동환 후보는 ▲고양시청 신청사 건립 ▲지하철 9호선 대곡역 연계 ▲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연결 등 기존 공약을 다시 소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는 1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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