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국악계의 국가 무형 문화재 예능 보유자 3명을 소개하는 우표 '한국의 소리(국악인)'를 30일 발행한다.

낱장의 모습 <사진 = 우체국>

이번 기념 우표는 해금의 김천흥(1909~2007), 거문고의 신쾌동(1910~977), 가야금에 김윤덕(1918~1978) 등이다.

전통 무용가이자 해금 연주가인 김천흥은 국가 무형 문화재 제1호 종묘 제례악(해금과 일무)과 제39호 처용무의 예능 보유자이다. 14세에 이왕직아악부원양성소 2기생으로 입학했으며, 1923년 순종 황제의 50세 생신 축하연에 무동으로 참가하여 '조선의 마지막 무동'이라 불리기도 했다.

거문고 산조의 대가로 불리는 신쾌동은 국가무형 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의 예능 보유자이다. 거문고 산조의 창시자 백낙준에게서 거문고 산조를 배웠으며, 여기에 중중모리장단과 휘모리장단을 새로 짜 넣고 중중모리장단을 확대하는 등 거문고 산조의 틀을 잡았습니다. 또한 당대 명창들에게 배운 솜씨로 독창적인 거문고 병창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가야금 산조의 명인 김윤덕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의 예능 보유자이니다. 어린 시절 가야금, 양금, 거문고의 풍류를 익혔으며, 음악적 재질이 뛰어나 스승의 산조에 새로운 가락을 짜 넣은 자신만의 가야금 산조와 거문고 산조를 만들었다. 김윤덕은 명인들과 함께 미국 카네기홀 공연을 비롯한 해외 공연을 다니면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 사절단 역할을 했다.

전지의 모습이다. <사진 = 우체국>

우체국은 이 3종의 기념 우표를 각 252,000장. 총 756,000장을 발행한다. 낱장은 990원(액면가 330원)이며 전지 판매가는 5,9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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