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냄새가 진동하고 온 공기를 더럽게 하지 맙시다. 유은혜 의원님께서는 정의롭게 약속을 지키십시오. 공정하게 경선을 치르게 해주십시오. 남은 인생 정의롭게 살게 해주십시요.“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던 김성만 예비후보가 19일 저녁 호남향우회 밴드에 섭섭함이 담긴 글을 올려 관심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공심위는 19일 오후 6.13지방선거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성만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고양시의원 아선거구(백석1·2 장항1·2)는 김서현 후보 단수추천으로 정리됐다. 

유은혜 의원이 김 예비후보에게 어떤 약속을 했는지 확인되지는 않지만, 밴드 게시글에서 유추하면 최소한 경선은 약속한 것처럼 보인다.

김 예비후보는 밴드에 올린 글에서 "(내가)한명숙 총리때부터 청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유은혜 국회의원님도 당선할 수 있도록 일조했는데 너무들 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게 공정하고 정의로운가"라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0년 최성 당시 고양시장 후보의 선대본부장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근무했다. 

한편, 아선거구 공천장을 받아든 김서현 후보는 지역구인 유은혜 국회의원 사무국장 출신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의원에 출마했지만 고오환 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민주당은 공천 발표 이후 48시간 이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김 예비후보의 이의신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