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민주당>부동층>한국당 순

 

 

한국갤럽이 4월 17일부터 19일일까지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0%가 긍정 평가, 21%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이는 지난주 주간조사 대비 긍정률은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82%/9%, 30대 74%/19%, 40대 78%/17%, 50대 66%/26%, 60대+ 58%/32%수준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내외가 긍정 평가,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51%가 긍정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8%가 긍정, 65%가 부정 평가해 대조적이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34%)보다 부정 평가(53%)가 더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04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13%), '외교 잘함'(10%), '대북 정책/안보',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개혁/적폐 청산'(이상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 정권보다 낫다'(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214명, 자유응답) '인사(人事) 문제'(18%),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대북 관계/친북 성향'(이상 10%),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등을 지적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5%)이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4월 16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일부 위법 판단 직후 사임했고, 필명 '드루킹'으로 알려진 파워블로거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되는 등 국내 정치권에서는 여당 관련 파문이 잇따랐다.

그러나 대북·외교 면에서는 1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가 각각 남북 종전(終戰), 평화협정 전환, 한반도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해 대통령 평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갤럽의 분석이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0%,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8%,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5%, 정의당 4%, 민주평화당 0.4%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지지도가 모두 1%포인트 이내 하락했고 무당층은 4%포인트 늘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한편, 이번 한국갤럽의 자체 여론조사는 2018년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총 통화 5,370명)은 19%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횅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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