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7명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만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의 헌법개헌안 발의에 대해서도 과반수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18년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70%가 긍정 평가했고 21%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긍정/부정 평가는 20대 73%/20%, 30대 87%/10%, 40대 80%/17%, 50대 62%/26%, 60대+ 54%/30%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 89%,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55%,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49%가 긍정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17%가 긍정, 68%가 부정 평가하면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98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대화 재개',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9%), '개혁/적폐 청산', '대북 정책/안보'(이상 8%),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21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과도한 복지'(6%), '최저임금 인상'(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는 '미세먼지 대책 부족'이 새롭게 포함됐다. 

현재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 4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5%,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무당층이 2%포인트 줄었으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은 변함없었다.

갤럽은 대통령 개헌 발의에 대한 생각도 물었는데, 55%가 '좋게 본다', 24%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으며 21%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에 따르면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해 40대 이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이념성향 진보층 등에서는 '좋게 본다'는 응답이 70%를 넘었고 60대 이상,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 이념성향 보수층에서는 '좋지 않게 본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 의견이 32%·35%로 비슷했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와 관련해서는 47%가 '6.13 지방선거와 동시 실시', 24%는 '지방선거 이후 올해 안', 15%는 '내년 이후'가 좋다고 봤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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