兵者 詭道也 [병자 궤도야]

故 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示之遠 遠而示之近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이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怒而撓之 卑而驕之 佚而勞之 親而離之 [노이요지 비이교지 일이노지 친이리지]

攻其無備 出其不意 [공기무비 출기불의]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 병법이라는 것은 상대방을 속이는 것이다.

그러므로 능하면 능하지 않은 듯이 보이고, 쓰면 쓰지 않는 듯이 보이며, 가까우면 먼 것처럼 보이고, 멀면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적에게) 이롭게 해서 유인하고, 혼란하게 하여 이를 취하며, 적이 충실하면 대비하고, 적이 강하면 피한다.

(적을) 노하게 하여 교란하고, 나를 낮추어 적을 교만하게 하며, 적이 편안하면 힘들게 하고, 적이 친하면 이간시킴으로써,

(적이) 대비가 없는 곳을 공격하고, (적이) 예기치 않는 곳에 나아가나니

이렇게 하는(상황에 따라 즉응하는) 것이 전쟁을 아는 사람의 승리이니 미리 어떻게 하는 것이라고 정형화하여 말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 兵者 詭道也(병자 궤도야) : 詭<속일 궤> 詭道는 속임수. 용병(군사 행동, 병법)이라는 것은 속임수이다. 이는 적을 속이는 양동작전을 뜻하며, 적의 판단을 혼란시켜 아군의 적전 의도를 숨기기 위한 수단이다. 성동격서(聲東擊西)가 대표적이다.

▶ 能而示之不能(고능이시지부능) : 而<말 이을 이, 그리고 이, 그러나 이> 示之는 내보이다.

▶ 利而誘之(이이유지) : 誘<꾈 유>

▶ 亂而取之(난이취지) : 亂<어지러울 란>

▶ 實而備之(실이비지) : 備<방비할 비>

▶ 怒而撓之(노이요지) : 撓<교란할 요>

▶ 卑而驕之(비이교지) : 卑<낮출 비> 驕<교만할 교>

▶ 佚而勞之(일이노지) : 佚<편할 일> 勞<수고로울 로>

▶ 親而離之(친이리지) : 離<떠돌아다닐 리>

▶ 攻其不備(공기부비) : 적이 도무지 방어할 생각을 못하는 곳에 공격을 집중하여야 한다. 備<대비할 비>

▶ 出其不意(출기불의) : 出은 나아간다. 其는 여기서 적을 의미. 적이 전혀 뜻하지 못한 의표를 찌르며 출동한다.

▶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차병가지승 부가선전야) : 此는 이, 이것. 兵家는 용병하는 전문인. 兵家之勝는 용병전문가의 승리비법. 不可先傳는 미리 전해줄 수 없다. 傳<전할 전> 이러한 용병법에 의한 승리는 적에 따라 다른 방법을 써서 이기는 것이니 그것을 법칙화하여 가르쳐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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