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 계(計)가 이로우면 이에 따르고 여기에 더하여 세(勢)를 형성함으로써 그 계의 외적인 것을 돕는다. 여기서 세(勢)라는 것은 유리한 조건을 잡아서 상황 변화에 따라 주도권을 장악하는 것이다.

 

▶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 聽<들을 청, 따를 청> 計利以聽은 ‘계(計)가 이로우면 이에 따른다.’ 乃<이에 내, 또 내> 爲<할 위, 될 위> 爲之는 만든다, 형성한다 의미. 乃爲之勢 ‘또한 여기에 부가하여 勢를 형성한다.’ 佐<도울 좌, 보좌할 좌> 其는 ‘계리이청’을 지칭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수립한 유리한 전략판단과 전략을 의미. 外는 조정 바깥의 일, 즉 전장에서의 실제 용병을 의미. 以佐其外은 ‘계가 가진 제한되고 고정된 영역에 그 외의 것을 돕는다.’

▶ 勢者 因利而制權也(세자 인리이제권야) : 勢<형세 세, 기세 세> 因<말미암을 인, 의지할 인, 의거할 인> 制<절제할 제, 만들 제> 權<권세 권, 저울추 권, 유리한 형세(形勢) 권>

※ 여기서 계(計)는 적과 싸워 이기기 위해 구상하는 여러 가지 전략이나 계책을 의미하나, 이것도 책상 위에 그려진 한낱 종잇조각에 불과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계(計)가 실전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勢)인 것이다. 세(勢)는 전장의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위 부분은 손자병법에서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다.

저작권자 © 고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