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화전동 일대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30사단 공병대대 장병들.

한파경보가 발효되던 날, 연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화전동 가정에 30사단 공병대대 장병들이 마련한 연탄이 배달됐다.

한규식 중령을 비롯한 30사단 장병 40여명은 지난 3일 오전 9시 화전동 인근 가정을 찾아 부대 체육대회 먹거리장터 수익금으로 마련한 연탄 500장을 차종덕, 김경숙씨 가정에 전달했다.

30사단 연탄봉사 활동은 올해로 5년째다. 2012년 태풍피해 복구 과정에서 인연이 되어 매년 연탄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고부미 시의원도 참여했는데, 고 의원은 주민자치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연을 맺고 기초의원 당선 이후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하는데도 참여하고 있다는 설명.

한규식 중령은 “우리 부대가 이런 의미 있는 봉사활동에 매년 참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 봉사에 마음은 있어도 실천이 어려운데 뜻깊은 활동이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단 지휘부에 연탄나눔 봉사활동를 보고하니 격려가 돌아왔다. 부대원들과 재미있게 봉사활동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봉사에 앞서 장병들과 고부미 시의원, 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30사단의 봉사활동은 연탄나눔에 멈추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생활이 어려운 3가구를 대상으로 20kg 쌀 5포대와 라면 1박스도 추가로 전달됐다.

고부미 시의원은 ”오늘 연탄이 전달되는 가정은 지난 11월 사랑의 연탄에서 연탄을 지원했지만 올해 한파가 지속되면서 연탄이 부족한 형편이었다“며 ”이번 연탄나눔을 통해 올 겨울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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