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경영학박사
최근 10년간 고양시는 한류월드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와 관광인프라가 급속도로 확충되었다. 관광호텔을 비롯하여 대규모 관광시설의 확충은 수도권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경기 서부권의 관광거점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하였으며, 2013년 고양시 관광 진흥조례의 제정으로 제도적 지원 체계를 확립하였다.
고양시의 관광진흥은 국제적으로 동북아 지역의 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국제적 도시로서 위상 확립하고, 국내적으로 한류의 문화를 확산하는 서부권의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미래 남북관계에 중요한 지정학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고양시 관광특구는 고양시의 미래 발전에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20여년간 관광특구가 대규모 공공 재정이 투입되었고, 이를 통해 국제전시장을 비롯하여 특급호텔, 현대자동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 K팝공연장 등을 유치하였다. 고양 관광특구는 앞으로 짧게는 30년에서 길게는 50년을 시민과 함께해야 하는 사회적 자산이다.
고양시의 사회적 자산은 공공 재정이 투입된 자산으로서 그 활용도는 전국민이 공유해야할 사회적 자본이다. 고양 관광특구는 국내외적으로 내외국인 방문객 유치를 위한 고유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활성화의 중추적 시장 역할을 실현하고, 미래 고양시민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현장이다.
고양시 관광특구가 공공과 민간 자본의 투입을 통해 사회적 자산을 만들었다면, 고양시는 사회적 자산을 기반으로 제도와 시민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가야 한다. 분권화 시대에 고양시의 미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를 대표하는 창의적 고양담론을 만드는 사회적 자본을 만들어가야하는 시점이다.
우선,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자본 정책은 분권화 시대를 준비하고 실행해가는 선도적 정책 발굴과 행정 체계를 하나하나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미래 고양시민의 모습을 만들어 가기 위한 창의적이고 생산적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여야 한다. 고양 관광특구는 고양시의 시민 공간으로서 도시민이 추구하는 문화적 삶과 경제적 활동의 두 가지 축을 완성하는데 중요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고양 관광특구는 청소년이 미래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적 기능을 담당하여야 한다. 우리가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어른의 시각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청소년체험프로그램을 되돌아봐야할 시점이다.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서 어른들이 마련한 청소년체험프로그램의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금 제고해야할 시점이다.
두 번째,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과정프로그램" 을 만들어야 한다. 고양시의 미래 세계속에 시민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고양시의 다양한 산업과 그 속에 직업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가에 대해 되돌아봐야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단순한 재미를 주고 교육 시간을 채우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시민이 되기 위한 과정프로그램"으로서 인식되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의 일을 가지기 위해 일련의 과정을 수행해야하고, 과정 속에 삶에 대한 철학과 인성이 확립되는 가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 과거와 현재 경험자들(현재 직업인)이 참여하고 새로운 경험을 요구하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과정으로서 공공부문의 체험프로그램을 만들어가야 한다.
세 번째, 고양시민 지식네트워크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고양시 관광특구와 다양한 산업 자본은 미래 고양시민의 철학과 인성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과정을 만드는데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공공시민참여정책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고양시의 관광특구 인프라에 대한 자산적 네트워크를 사회적 자본 네트워크(고양지식자산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직업, 직급, 소속, 기관을 떠나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적 책임있는 경험자로서 청소년의 경험과정을 책임지는 다양한 공공프로그램을 제공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국제적 도시로서의 고양시는 세계 청소년들의 직업체험도시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정책을 선도하여야 한다. 단순히 고양시의 미래 성장에서 벋어나 세계 미래 시민의 성장을 만들어 가기 위한 시민참여정책을 만들어 선도함으로서 세계도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 청소년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한 다양한 가치를 이끄는 도시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고양시는 이제 고양시 관광특구를 지역개발의 수단에서 벋어나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토대로서 전환하여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도 고양시 관광특구는 국가 재정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 고양시만의 자산이 아니라 국가적 자산이며, 고양시는 세계적 자산으로서 발전시켜나가야할 도시 정책의 책임감을 인식하여야 한다. 고양시의 성장 잠재력과 발전적 방향이 세계 청소년들의 체험의 장으로서 되돌려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