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열린 고양 시니어기술창업센터 개소식 모습. <사진 : 고양시 제공>

고양시에 중장년층 기술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팅 기관이 개소했다. 교육부터 산학연 연구까지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5일 고양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 양유길, 이하 진흥원)은 중장년 대상의 기술 창업을 지원하는 고양 시니어기술창업센터(이하 시니어센터)를 백석동 고양종합터미널 4층 창업지원센터에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니어센터의 추진을 위해 고양시와 진흥원은 올 초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제안 공모 사업에 지원하여 3년 간 국비 5억 원을 유치한 바 있다. 이에 고양시가 보유한 백석동 창업지원공간과 시설 인프라를 제공했다.

시니어센터는 스마트폰앱 제작, 전자출판, 영상물 제작 등 스마트 콘텐츠 분야의 기술 창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창업 공간과 창업 교육, 전문가 멘토링, 지원사업, 네트워킹 등의 창업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이미 센터에는 ㈜로프 등 창업 3년 미만의 소규모 기업 9개사와 예비 창업자 6명 등 총 15개 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입주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30대 미만의 기술형 창업은 2007년과 비교하여 크게 하락한 반면, 40대 이상 특히 50대 이상의 기술형 창업은 50%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기업의 5년 생존율 또한 50대(연령) 이상 운영기업이 30대 미만 운영기업에 비해 15% 포인트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기여도 관련 40대 이상 시니어 창업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성 시장은 “고학력의 창의인력 층이 두터운 고양시에 시니어 기술창업센터가 개소하게 됨으로써 진흥원이 추진 중인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함께 고양시 일자리 정책에 새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 = 고양시>

이후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진흥원 양유길 원장은 “고양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는 경기 북서부 최초로 조성되는 시니어 창업 거점이라는 점에서 지역 내 창업 생태계 확장과 고급일자 창출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40대 이상이 주로 도전하는 음식료업 등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상권 포화 등으로 실패 사례가 빈발하는 만큼 시니어센터가 중장년 창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시니어센터는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고양시 내 기술 창업을 희망하는 만 40세 이상 예비창업자와 창업 3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기업에게는 전용 사무 공간, 사무집기류, 회의실, 공용장비가 제공되고 창업 관련 교육, 전문가 컨설팅 지원, 사업화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김영식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김영신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강시우 창업진흥원장, 양유길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장, 이상헌 고양시기업경제인연합회장 등 내빈과 입주기업, 창업 보육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내빈 축사, 현판제막식, 간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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